자원개발 가속화, 에너지교역 확대 목표...전력망 연결 등 전력부문 교류 추진

미국과 멕시코가 에너지 협력 강화에 나선다.

로이터 등 해외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의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회담을 갖고 북미지역의 에너지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키로 합의했다.

릭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페드로 콜드웰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3국의 공통의제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따라 앞으로 미국, 멕시코, 캐다다 등 북미 3국은 자원개발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교역을 확대한다. 에너지 분야 상호 협력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콜드웰 장관은 앞으로 멕시코는 미국과 접경한 주 지역의 전력망 연결을 비롯해 전력거래 등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6년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서는 11개의 송전선을 통해 3781GWh의 전력이 거래됐다. 하지만 석유, 가스 거래에 비해선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과 멕시코 간 에너지교역액은 약 390억달러로 미국에서 수출된 천연가스의 58%와 석유제품의 40%가 멕시코로 수출됐다. 멕시코는 미국의 4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다.

콜드웰 장관은 “앞으로 양국 국경을 통과하는 석유제품과 천연가스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멕시코를 잇는 17개 가스관 외에 2개 노선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양국 에너지부 장관은 앞으로 있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서의 에너지 부문 협상 목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는 에너지 관련 챕터가 별도로 없으며 상품과 서비스에 포함된다.

한편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3국이 참가하는 NAFTA 재협상은 약 1개월 후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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