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형 고효율 몰드변압기 라인업 구축

국내 변압기 시장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제룡전기(대표 박종태.사진)는 국내 최초의 ‘내진형 변압기’를 앞세워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내진형 고효율 몰드변압기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추가로 ‘내진형 고효율 아몰퍼스 몰드변압기’를 개발, 내진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지난 3월 3000kVA급 내진형 고효율 아몰퍼스 몰드변압기에 대해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내진설계 0.5g(지진가속도) 관련 시험에 합격했다.

개발 직후 납품도 활발하다. 경북 울주군 신청사(1500kVA, 1250kVA), 제주LNG 발전소 (1500kVA, 1000kVA) 등 수주에 탄력을 받고 있다.

박종태 제룡전기 대표는 “전력기기는 1, 2년을 쓰는 게 아니라 20년 가까이 수명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각오로 연구개발을 해야 한다”면서 “내진형 몰드와 내진형 아몰퍼스 몰드변압기도 이런 관점에서 개발을 추진했고 이제 영업을 본격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3년에 걸쳐 개발한 제룡전기의 내진형 변압기는 내진설계 0.5g(지진가속도)로 일본 원전의 내진 수준과 동일하며, 철도용 몰드변압기(0.2g), 국내 원자력발전소 내진 수준(0.3g)보다 높다.

일체형 스페이서와 에너지 분산형 댐퍼, 고감쇠 고무면진패드, 가동형 고압단자 등을 핵심기술로 해 IEEE 최고 요구 수준을 만족하는 내진 성능을 유지한다.

또 기존 제품과 크기에 변동이 없기 때문에 변압기 교체만으로 내진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그동안 변압기가 내진 성능을 만족하려면 별도 제작된 특수변압기에 외함 사이즈가 늘어나거나 외함을 추가 제작해야 했다. 그러나 제룡전기의 내진형 변압기는 사이즈 증가가 없고 기존 외함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내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특수변압기 대비 설치 면적도 약 60% 정도 축소시킬 수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초고층 빌딩이나 주요 공공시설, 철도, 지하철, 공항, 도로(터널),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내진 변압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룡전기는 내진형 몰드와 내진형 아몰퍼스 몰드변압기외에도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분야에서 170kV급과 친환경 GIS 개발을 모두 마쳐 종합 중전기기 기업으로서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SIDT(고체절연지중변압기)처럼 특화된 제품, 우리만 할 수 있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면서 “하반기부터 내진형 몰드와 내진형 아몰퍼스 몰드변압기에 영업을 집중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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