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두앙과 손잡고 국내 엔진시장 접수

두산커머셜엔진(대표 우용제.사진)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두산커머셜엔진은 750kW 이하의 국내 중소형 디젤 엔진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엔진 시장의 리더다.

하지만 최근 국내 발전기 시장이 점차 대형화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두산커머셜엔진은 대용량 발전기용 고속 디젤 엔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대용량 고속 디젤 엔진을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올해 초 세계적인 엔진 브랜드로 꼽히는 유럽의 보두앙(Baudouin)과 국내 총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750kW를 초과하는 대용량 고속 디젤 엔진의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2015년 말에도 유럽의 만(MAN) 디젤과도 엔진 공급 계약을 맺고, 1000kW 이하 엔진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두산커머셜엔진은 핵심 사업인 750kW 이하 엔진과 함께 만의 800~1000kW급 제품, 보두앙의 800~1600kW까지 커버할 수 있는 종합 엔진 공급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두산커머셜엔진은 특히 보두앙과의 관계를 점차 확대, 2~3년 내로 4000kW 이상의 엔진까지 국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두앙은 1900년대 초반부터 디젤 엔진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 100여년 동안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이다.

광산 장비와 선박용 디젤 엔진으로 시작해 1960년쯤 산업용 디젤 엔진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발전기용 엔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두앙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선박용 엔진 설계 기술이 산업용에 동일하게 적용됐다는 점이다. 선박용 엔진은 특성상 동급 엔진에 비해 콤팩트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내구성·수명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전기용 보두앙 엔진도 이 같은 특성을 그대로 채용, 탁월한 내구성과 공간효율, 가벼운 중량 등이 특징이다. 특히 생산기지 이전과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한 것도 장점이다.

두산커머셜엔진은 보두앙 엔진의 이 같은 장점을 무기로, 국내 대형 엔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산시켜나가는 한편, 주력인 750kW 이하급 엔진 사업의 경쟁력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두산커머셜엔진은 보두앙 엔진 사업을 통해 여력을 확보, 750kW 이하 엔진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딜리버리·서비스를 확장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두산커머셜엔진 관계자는 “보두앙 엔진을 국내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발전기 엔진 분야에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서비스망을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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