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측정 광센서 활용한 응용제품 준비 박차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광전기공업(대표 유기현.사진)이 광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제품 준비에 한층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관련 제품·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게 회사 측의 전략이다.

배전반 전문기업인 한광전기공업이 광센서에 주목한 것은 외형적 확장을 가속화할 차기 주력분야로 열화진단 시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한광전기공업에 따르면 광센서는 절연물의 절연파괴 현상을 사전에 발견해 전기설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력품질, 전기안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방전(PD), 열화상태 등을 센싱할 수 있다.

광센서는 기본적으로 전기적·기계적·열적·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열화현상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배전반 및 스위치기어와 변압기·COS·현수애자 등 전력기자재, 초음파 진단장비, 지중선 등 다양한 설비·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업체는 절연물의 부분방전 현상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광센서를 개발하면서 다양한 영역대의 초음파까지 센싱하는 기능을 발견하고, 이를 응용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한광전기공업의 광센서는 20~200kHz까지 광대역 센싱이 가능하다.

원하는 설비나 구조물에 광센서를 설치한 뒤 초음파센서와 분석 장비까지 탑재하면 미세한 초음파를 추출해 고장·사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광대역의 초음파를 센싱하면서도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다는 점, 기존의 진단방법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등은 이 기술의 핵심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특히 광대역 센싱과 음향방출(AE) 센싱이 가능하다는 점은 광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제품·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원동력이다.

한광전기공업은 당장 소방시설을 비롯해 터널, 교량 등 SOC 분야에 이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기현 한광전기공업 대표는 “그동안 AE를 센싱해 교량 등의 이상여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는 없었는데, 우리 기술의 존재를 알게 된 토목회사에서 제안이 와서 함께 공동과제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하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연구와 제품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광센서를 활용한 한광전기공업의 진단기술은 전주, 지중선로 등 전력설비와 건물 지하구조물 등 다방면에 접목할 수 있어 무궁무진한 부가가치가 예상된다.

유 대표는 “선로를 지중화할 경우 광센서, 초음파센서를 함께 설치하면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고장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가공선로에서도 OPGW(광섬유복합 가공지선)에 광센서를 탑재하면 감시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광전기공업은 초음파분석 데이터의 신뢰성 테스트를 위해 다양한 주파수대의 초음파 발생 장비를 직접 개발하는 등 관련 준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에는 해당기술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유 대표는 “이 기술을 배전반에도 접목해 고장예지기능을 가진 아이템으로 신제품(NEP) 인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관계자들이 광센서의 초음파센싱 기능을 테스트 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들이 광센서의 초음파센싱 기능을 테스트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