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석문호 등 3곳 280MW 건설···온실가스 16만t 감축 기대

올해 안으로 국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는 올해 충남 당진 석문호(100MW)와 대호호(100MW), 전남 고흥 고흥호(80MW) 등 총 280MW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는 연간 16만t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효과로, 소나무 약 118만 그루를 심었을 때 감축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사업으로 석문호 등 3개 담수호에 80~1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명실 공히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시설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제까지 단일규모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중국 화이난시에 설치된 40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다.

수상태양광 발전은 육상태양광보다 10% 이상 발전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높일 계획이어서 좁은 국토 면적에서 환경훼손하지 않는 수상태양광 발전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10월 12일에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홍보·관광 사업모델을 접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기후변화시대 핵심 목표 중 하나인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목적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며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