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공사비 확보해야 시공품질 향상 가능해”
표준품셈 현실화 작업 지속,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일부 발주처에서 예산 절감이라는 이유로 품셈을 낮게 책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과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원가관리전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전기공사업계 종사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성실히 일할 수 있는 현장 여건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나일도 신임 원가관리전문위원회 위원장((주)푸른전기 대표)은 기업의 경영여건에 영향이 큰 표준품셈, 시중노임 등의 현실화를 추진하는 협회활동에 자문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또 적정 공사비 확보는 시공품질 향상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회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지난해 LED등기구의 품셈을 제·개정했으며 OF케이블 접속작업 품셈을 현실화하는 등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하고 새로운 항목을 발굴하는데 힘써왔다. 올해도 표준품셈에 대한 현실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신산업 확대에 따라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소 등과 관련된 품셈 제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나 위원장은 표준품셈 제·개정을 연 2회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실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현실화를 꾀해 나가겠다며 특히 기록대장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합리적으로 적정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기공사 직종별 시중노임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1월과 9월 시중노임이 공표됩니다. 적정 공사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지급되는 실지급 임금을 정확히 조사해 시중노임에 반영해야 합니다. 조사기관과 유기적인 업무협조체제를 구축해 적정 단가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현장실사와 관련된 계도활동을 벌여 회원사 스스로 합리적인 노무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습니다.”

나 위원장은 전기공사업계에 투신한지 약 40년이 되고 있고 그동안 중앙회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원가관리전문위원회가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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