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6)가 10월31일 결혼한다고 발표하면서 또 하나의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지난 1월 비·김태희 부부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스타 커플이다.

톱스타 커플 계보는 1964년 배우 신성일과 엄앵란의 결혼에서 시작해 이후 유동근·전인화, 최수종·하희라, 차인표·신애라, 김호진·김지호 부부로 이어졌다.

톱스타 부부는 2000년대 중반부터 크게 늘었다. 또 이전까지 배우 커플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영역의 스타들이 결혼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2004년 '지누션'의 션과 배우 정혜영의 결혼이 대표적이다.

2005년에는 김승우·김남주, 연정훈·한가인 두 커플이 식을 올렸다. 2008년에는 배우 권상우와 손태영이, 2009년에는 설경구와 송윤아가 화촉을 밝혔다.

이듬해에는 이른바 한국의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커플로 통하는 장동건과 고소영이 결혼해 큰 화제를 모았다. 2011년에는 유지태와 김효진이 부부가 됐다.

2013년에는 유독 유명 연예인의 결혼이 이어졌는데, 따라서 톱스타 커플도 더 많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이병헌과 이민정이 있고, 서태지가 배우 이은성과 식을 올렸다. 또 이효리가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배우 한혜진이 축구 스타 기성용과 결혼했다. 또 시청률 제조기 커플 지성·이보영 부부가 탄생했다.

2014년에는 영화감독 김태용이 중국 톱스타 탕웨이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그 이듬해에는 사생활이 철저히 비밀에 싸여 있던 두 톱스타 원빈과 이나영이 강원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배용준과 방송인 박수진도 같은 해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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