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희망 회원사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 최선”

“중소 전기공사기업이 독자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건설사 등 발주기관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했더라도 현지에서 뿌리내리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전기공사협회가 해외로 발을 넓히려는 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성래 해외위원장(거성일렉콤 대표)은 앞으로 협회가 중소 전기공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위원회가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수익을 얻기 보다는 공사 수행실적을 확보하는 것에 염두를 둔다”면서 “그러나 한 두 번의 실적만으로는 해외시장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협회처럼 공신력을 갖춘 단체에서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오는 21일 전문가를 초청해 금융조달방법, 행정사항 등 해외 진출 시 필요한 내용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회원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도 해외진출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고 스스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협회가 올해 중으로 국가별 법인 설립 요령 등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으로 안다며 현지와 관련된 정보를 담고 있는 만큼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가 아시아태평양 전기공사협회 연합회(파페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 한국 전기공사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페카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미국, 호주 등 11개국이 정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국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기구다. 올해는 10월 말레이시자에서 제31차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해외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20여명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국내 건설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거나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해외위원회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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