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출혈은 일생 동안 1번 이상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증상이다. 가벼운 병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지만 때로는 양성종양부터 암·장기 기능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경고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비출혈의 형태를 살펴보고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비출혈의 양상과 형태, 자세히 알아야

비출혈은 전체 인구의 60%까지 발병하는 흔한 이비인후과적 질환으로 연령과 성별 구분 없이 발생한다. 그중 주로 10세 미만과 45~65세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으며 일반적으로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50세 이상에서는 남녀 성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출혈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서 전방 출혈과 후방 출혈로 나뉜다. 그중 전방 출혈은 코 입구부(비중격전방)의 모세혈관 출혈에 의한 것으로 혈관을 덮고 있는 조직이 얇아 외상을 받기 쉬워 흔히 발생하는 유형으로 비출혈 유형의 90%를 차지한다. 이 부위는 비출혈이 반복되더라도 소량의 출혈 증상을 보이고 제대로 조치하면 쉽게 출혈이 멈춘다. 그러나 코 깊숙한 부위 (하비갑개후방부) 출혈에 의한 비출혈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동반된 경우가 많아 장년, 노인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가정에서는 지혈도 힘들고 오랫동안 출혈이 계속돼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저혈량성 쇼크와 같은 의학적인 문제가 동반되기도 해 전문가의 처치가 필요하다. 비출혈이 멈추지 않고 계속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을 받으면 이런 유형의 코피일 가능성이 높다. 반복적이거나 20분 이상 멈추지 않은 비출혈은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하다. 어느 쪽 비강에서 출혈이 있는지, 양측에서 모두 출혈이 난다면 더 심한 쪽은 어디인지, 어느 쪽에서 먼저 출혈이 시작됐는지, 코로 먼저 나왔는지 입으로 먼저 뱉어내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시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출혈의 양이 어느정도였는지(손수건을 적실 정도였는지, 수건을 적실 정도였는지, 타월을 적실 정도였는지)를 기억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내원하면 비강뿐만 아니라 구강, 귀, 경부 등도 같이 검진한다. 유전성출혈모세혈관확장증에서는 비점막, 혀, 손가락 등에 병변이 관찰될 수 있으며 중이염이 동반된 경우 비인강혈관섬유종을, 경구개(입천장에서 비교적 단단한 앞쪽 부분)에 병변(질병으로 인해 변화한 조직)이 있으면서 목의 림프절이 비대해지면 암일 가능성도 고려될 수 있다. 그 밖에 혈액검사, 비출혈의 유발 인자(외상, 수술, 종양 등), 비출혈의 과거력(폰빌레브란트(von Willebrand)병등), 내과적 질환 여부(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의 심혈관, 폐, 간질환), 응고인자에 영향을 주는 약물의 사용 여부(아스피린, 항응고제, 소염제 등), 환자의 일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게 된다.

폰빌레브란트병

혈장, 혈소판, 혈관 내피세포 등에서 발견되는 부착 당단백인 폰 빌레브란트 인자(vonWillebrand factor, VWF)가 결핍되거나 또는 기능이 저하돼 혈소판과 혈관 사이의 상호작용이 저해되어 발생하는 유전출혈질환.

다발성골수종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및 증식되어 나타나는 혈액암으로 비정상적인 형질세포가 종양을 만들고 뼈를 녹여 통증을 유발하고 잘 부러지게 하며, 골수를 침범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켜 빈혈, 감염, 및 출혈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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