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 제조기업서 LED조명기업 사업 다각화
실내외 전 제품 라인업…시장 인지도 확산 ‘시동’

반도체 소자 제조기업에서 LED조명기업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가 실내외 전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인지도 확보에 나섰다.

알에프세미는 1999년 반도체 소자 전문회사로 시작한 이후 올해 520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성장했다.

핸드폰에 전달되는 음성을 전기신호로 바꾸고 이를 다시 음성으로 전달하는 반도체 제품인 ECM 칩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TVS 다이오드로 국내 시장을 석권해 왔다.

알에프세미는 2012년 LED조명 사업의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지난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대전 지역 대표 LED조명 기업으로 떠올랐다.

뒤늦은 시장 진출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데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생산기반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알에프세미는 LED효율과 수명을 극대화 시키는 LED드라이버 IC기술을 바탕으로 웨이퍼 라인, 패키징 라인, SMT, 조립 등 원스톱 생산시설까지 보유하며 품질은 물론 원가 경쟁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알에프세미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제품이 별도의 SMPS없이 구동 IC를 통해 AC전원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택한다는 점이다.

수명 단축에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트랜스포머와 전해 캐패시터 등의 부품이 필요하지 않아 최대 5만 시간의 수명을 보장하고, 비용과 크기도 대폭 줄였다.

동시 점등 방식도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LED가 전 구간에 동시 점등되면서 높은 광효율은 물론 신뢰성도 대폭 높였다. 또 한 곳에 IC를 집중 배치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최소 6군데 이상 IC를 분산배치해 발열 문제를 최소화했다.

디밍 시에는 서비와 ESD 보호소자, EMI필터가 필요 없어 잡음이 없으면서도 부드러운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알에프세미 관계자는 “2012년 LED조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지난해 1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제품에 대한 가능성과 품질을 확신하게 됐다”며 “올해 수명이 길다는 롱(long)에서 발전된 룽고(LUNGO)라는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시장 점유율도 10% 이상 확보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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