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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치고 마을탐방 (20)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안수산(安峀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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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산(安峀山)은 전북 완주군 고산면 성재리에 위치한 산으로, 고도는 552m다.
고산면 일대에 펼쳐진 고산평야 위에 암석으로 형성돼 있다.
앞서 살펴 봤던 다른 지역들과 달리 안수산은 그 이름에선 닭과 연관된 점을 찾기 어렵다. 이는 과거에 사용하던 지명들 중 대표적인 이름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닭’과 인연이 있는 지명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수산은 과거 이 지역민들에게 ‘계봉산(鷄鳳山)’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 왔다. 고산읍에서 바라보면 이 곳의 생김새가 닭의 벼슬이나 봉황의 머리처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붓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문필봉(文筆峰)’이라 칭하기도 한다.
산이 자리잡은 고산의 모습이 지네의 형국이라 산의 중턱에 절을 지었다는 설이 있는 ‘안수사(安峀寺)’도 이 곳에 있다. 해로운 기운을 가진 지네를 닭의 힘을 빌어 누르고자 하는 이러한 모습은 서울의 봉은사 등 닭과 연관된 이름으로 불렸던 지역과 그 속에 등장하는 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현재의 이름에선 유래를 찾기 힘들지만 닭과 봉황의 이름을 딴 과거의 지명과 지네에 관한 설화 등은 이 곳이 닭과 연관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한편 닭의 천적인 고양이가 등장하는 점은 이채롭다.
실제로 이 곳 안수산의 북쪽에는 고양이 바위가 있다. 단순히 생김새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닭을 지명에 사용하는 곳에서 고양이 이름이 사용되는 건 보기 드문 경우다.
이 밖에도 이 곳에는 넓은 평야 덕분에 노동력이 최고의 가치인 지역의 특색에 걸맞게 8남 8녀를 낳았다는 ‘팔남팔녀(八男八女) 난 골’ 등의 지명이 존재한다.
작성 : 2017년 06월 27일(화) 13:18
게시 : 2017년 06월 28일(수) 10:31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        조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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