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탄 사용 국가인 중국과 미국, 인도에서 최근 들어 석탄 생산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기록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석탄 사용이 다시 늘어나면서 기후변화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세계 각국의 석탄 생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이들 3개국의 석탄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2100만t(6%)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19%나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미국, 인도 3개국은 전 세계 석탄 생산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석탄 생산은 6.5%가 감소해 사상 최대 규모의 감소를 보였다. 감소한 대부분이 중국과 미국에서의 감소에 따른 것이었다. 석탄 생산이 올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중국의 정책 변화와 미 에너지 시장의 변화, 인도의 빈곤층에 대한 전기 공급 확대 등에 기인한다.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중국이 석탄 사용에 따른 심각한 대기 오염 억제에 나서면서 석탄 사용의 매력은 지난 몇년 동안 계속 감소한 바 있다.

석탄 생산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계속될지 여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의 석탄 생산 증가는 일시적인 것일 수 있지만 인도의 석탄 생산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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