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와 전기공사공제조합의 제주도회(회장 고영수) 합동 간담회가 22일 호텔난타에서 개최됐다.

협회·조합·본지·연구원 전·현직 임·위원과 경기도회 임·위원, 회원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위한 대책, 기능경기대회 활성화 방안, 일부 발주처의 전자실적 인정문제 등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협회 건의사항으로는 먼저 업계가 겪고 있는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와 관련 류재선 회장은 “업계의 현실에 맞는 6개월 과정 프로그램(시공분야)을 개발해 평균연령 30대 신규인력을 연간 180명 배출했다”며 “업계가 젊은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교육을 신청하는 사람은 많지만 협회에서 이를 모두 받을 수 없어 현재 중부권에 신규 훈련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 회장은 “교육 및 연구시설 건립은 내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며 “현재 이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는데 훈련센터가 지어지면 인력배출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부 발주처의 전자실적을 협회 실적증명서로 인정해달라는 건의가 제기됐고, 올해 기능경기대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질의도 이어졌다.

특히 국방부나 대기업에서 받은 전자실적이 협회와 양식이 달라 인정되지 않는 애로사항이 있는데 이를 개선해주길 바란다는 건의사항에 대해 류재선 회장은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회에서 같은 문의가 들어오는데 이를 반영해서 인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전기공사 실적증명서는 법정 서식이기 때문에 일부 발주처가 발행하는 시설공사 시공실적증명서와 달라 인정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마사회, 국방부, 서울시에서 전기공사 실적증명서를 발행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기능경기대회와 관련해서 류재선 회장은 “옥내 동력은 참가 인원은 많지만 외선이나 지중부분은 참가율이 떨어진다”며 “올해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초청해 협회를 알리고, 기자재 세미나도 개최해 기능경기대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조합에는 제주 신축사옥 건립, 출자금 증자 확대, 회원권 추가구입, 이사장 선거운동기간 축소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제주 내 새로운 조합사옥을 건립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김성관 이사장은 “제주지점이 설립된 지 20년이 넘다보니 낡고, 주차장도 비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국을 다녀보니 사옥 신축, 주차장 부지 추가 확보 등에 대한 요구가 많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우선순위를 정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시증자·출자를 연 2회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2016년부터 출자금 증자가 연 2회에서 1회로 줄어들어 출자시기 이후에 전기공사업 면허를 등록한 업체들의 경우 최대 1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이에 기존처럼 연 2회로 출자금 증자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 김 이사장은 “올해도 1회 증자를 할 계획인데 조합에서 확보한 부분에 대해 추가 증자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합원의 편의증진을 위해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휴양시설 등에 회원권을 추가로 구입해달라는 의견과 현재 90일인 조합 이사장 선거운동기간을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임기기간 동안 조합 자산을 철두철미하게 관리해 신중하게 쓰도록 하는 게 이사장의 소임이라 생각한다”며 “복지는 비용 지출로 이어지는 만큼 회원권 추가 구입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이사장 후보가 전국을 순회하고 자신을 홍보하는데 90일의 선거운동 기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추후 선거규정을 개정하게 되면 고민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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