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체와 신규 업체 간 기회의 균형 잡을 것”
젊음의 패기와 탄탄한 기본기로 위원회 변화 기대

“아직 젊다 보니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위원장 자리에 앉혀 주신 것은 보다 도전적인 모습으로 위원회를 이끌어 가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송·변·배전 및 철도전문위원회를 이끌어 갈 이태훈 위원장은 역대 협회 위원장 가운데서도 젊은 축에 속한다.

그러나 그동안 전기공사업계에서 쌓아 온 이력은 결코 젊지 않다. 협회 내에서 신문사 이사 등 다양한 자리를 거쳤을 뿐 아니라, 전기공사와 관련된 발주처에서 쌓아 온 인맥도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처럼 그동안 전기공사업계에서 다져온 기본기와 탄탄한 네트워크 뿐 아니라 젊음의 패기까지 더해져 송·변·배전 및 철도전문위원회의 변화를 이끌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임기 가운데 많은 회원들과 소통을 통해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3년의 임기 후에는 위원회가 변화됐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그 첫 걸음으로 회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계획입니다. 우리 회원들이 바라는 것을 파악하고 어려운 일은 함께 고민해나가려고 합니다. 특히 우리 위원회는 발주처 관계자들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이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특히 전문공사업계를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업체의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균형을 잡는 일에 방점을 찍겠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송·변·배전과 철도 등 전기공사는 무엇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전문성과 내실을 다진 업체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게끔 하면서도,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고 노력한 신규 회원사의 참여폭을 넓힐 수 있게끔 발주처와 협력·상생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

“전기공사업계가 최근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요.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기존 공사업체의 먹거리를 보장하고, 신규업체에 기회를 주기 위한 균형을 잡는 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회원사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하는 게 우리 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상생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힘쓰고 싶습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전기공사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먹거리에만 매달리는 게 아니라, 전기공사업계의 미래를 준비하는 큰 그림이 필요한 때입니다. 시장이 지속적으로 변한다고 하지만 전기라는 것은 삶과는 떨어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업계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기 중에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전기공사업계의 살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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