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공용 전기차 충전소가 미국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에만 전기차 충전소 10만개를 전국에 새로 설치했다. 전체 충전소는 총 15만기에 달한다.

중국에서 전기차 충전소가 가장 많은 도시는 베이징과 상하이다. 이들 도시는 반경 5km이내에 충전소가 1곳씩 있을 정도로 많은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광저우와 선전도 이 두 도시를 따라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미국내 충전소는 1만6000여기 수준이다. 이들 가운데 충전시간을 2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급속충전소는 13%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이 가장 많았다. 이들 4개 지역에는 각각 충전소 500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충전소가 증가한 것은 전기차 보급이 그만큼 급증했다는 걸 의미한다. 2015년 11월 이후 1년간 미국에서 보급한 전기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해 13만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무려 700% 증가한 규모다.

중국 정부 역시 전기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80만기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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