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발굴・분리발주 대응, 미래 준비하는 ‘시금석’ 될 것”

임영하 대경기술(주) 대표는 한국전력기술(KOPEC) 출신으로 원자력을 비롯한 발전사업과 플랜트, 수배전시스템 제작,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영토를 확장해온 CEO다. 임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대경기술을 시공능력평가액 117억원(2016년 기준), 전국 순위 상위 4%에 포함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임 대표가 새롭게 구성된 한국전기공사협회 신성장사업위원장을 맡은 데 기대를 거는 이유다.

“신설된 협회 신성장사업처는 신에너지사업팀과 동반성장지원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드라이브에 발맞춰 전기공사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회원들의 생존과 직결된 분리발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임 위원장은 신재생에너지가 활성화되고 ICT에 기반을 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만큼 전기공사업계도 기존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신성장사업처 탄생은 업계 미래를 준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기공사 분리발주에 대응하고 불합리한 입찰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상시 입찰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발주단계에서부터 선제 대응해 중소 전기공사기업의 사업영역을 지키는데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신성장사업처는 지난 3월부터 하루 평균 약 370건의 입찰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31건의 불합리한 입찰에 대해 발주처에 개선을 촉구해 약 200억원의 수주물량이 증대되는 효과를 거뒀다.

임 위원장은 태양광발전장치,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견인하는 중요한 분야가 단순히 제조로 분리돼 전기공사기업의 입찰 참여가 어려운 상황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회가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기공사기업의 사업 진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등록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성장사업위원회에는 태양광발전, ESCO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가가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전기공사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임 위원장은 오는 7월 14~15일 제2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으로 알차게 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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