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개팀, 136명 참가, 직접 전기차 운전해 제주 해안도로 일주

전기차를 타고 제주도의 해안도로와 내륙 코스 200km를 주행하는 ‘에코랠리’ 행사가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7일 제주시 오라동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2017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도내 63개팀, 도외 5개팀 등 총 68개팀, 136명이 참가했다. 참가 차종은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닛산 리프, BMW i3, 르노삼성 SM3 Z.E, 기아 쏘울 EV, 한국GM 볼트EV 등이다.

참가차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전기차로 약 200㎞에 이르는 제주 해안도로와 산간도로를 주행하고. 충전 시설을 직접 찾아 차량을 충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GM은 볼트EV 특별 행사를 열고 장거리 주행능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쉐보레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모집한 참가고객 10팀은 총 300여㎞에 달하는 제주 해안도로와 내륙 코스를 추가 충전없이 완주했다. 에코랠리의 공식 프로그램은 기존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를 감안해 200㎞ 미만의 코스를 충전해가며 완주하지만 볼트EV는 충전없이 300km를 달린 것이다.

황지나 한국GM 홍보부문 부사장은 “볼트EV는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더불어 경쾌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감,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고루 갖췄다”며 “내년 본격적인 국내 도입 물량 확대에 앞서 제품 가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박규호 2017제주전기차에코랠리대회 위원장, 황우현 한국전력 제주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개막사를 통해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대학과 관련 기업이 손잡고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회사를 제주도에 설립해 연관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달 2일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실증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