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지역주민 등 초청 싸이클론 방식 탈황·집진기술 선보여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찾은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설비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찾은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설비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이 미세먼지 감축 신기술 적용을 위한 설비교체 공사현장을 공개하는 등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25일 미세먼지 감축 신기술 적용을 위한 설비교체 공사현장에 유관기관, 지자체,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을 초청하고 발전소 견학 등을 시행하는 ‘국민 소통-공감 Day’를 개최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4월 29일부터 시작된 태안화력 1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에 맞춰 최신 기술인 싸이클론 방식의 탈황·집진기술을 도입하기로 하고, 기존 탈황설비의 성능개선공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6월말까지로 예정된 설비공사가 완료되면 황산화물(SOx)은 20ppm 이하, 먼지는 5mg/㎥이하로 낮아져 현재 가장 강한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되는 수도권 석탄화력 배출허용기준보다 낮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석탄화력의 배출가스 처리 과정은 1차로 탈질설비에서 NOx를 제거하고, 전기집진기에서 먼지를 제거한다. 또 탈황설비에서 SOx와 먼지를 2차로 제거하게 된다.

기존 탈황설비는 2단 스프레이 방식이어서 황산화물 제거율 90%, 먼지의 60%를 추가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신개념 싸이클론 탈황·집진기술은 난류기, 3단 스프레이, 관속식 집진기를 설치함으로써 황산화물 제거율을 98%로 높이고, 먼지도 83%를 추가로 제거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1호기에 적용된 신기술에 대한 성능검증을 거쳐 2020년까지 전호기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약 50%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석탄화력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본사와 사업소간 TF팀을 구성하고, 태안 1~8호기에 대한 탈질촉매 1단 추가, 전기집진기 방전극, 집진극 교체 등 환경설비 보강과 운영개선을 대대적으로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2016년 태안화력 1~8호기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2015년 대비 약 28%(1만톤) 감축해 발전사 중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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