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도시가스협회, 라운드 테이블 행사 열고 긴밀한 협력 약속
천연가스 산업 활성화.수급 안정성 제고 기대

한국, 일본, 대만 등 천연가스 주요 수입국의 도시가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구자철)는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14차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열고, 3개국 가스산업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활성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라운드 테이블 행사는 지난 1993년부터 일본, 한국, 대만이 순회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원사와 일본, 대만 도시가스 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정부, 유관기관 등에서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펼친 황병소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은 천연가스 산업 활성화와 수급 안정성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황 과장은 셰일가스 도입을 비롯해 천연가스 도입 조건을 유연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밀한 수요예측과 도입선 다변화, 직도입 비중 확대 의지도 표명했다. 경직된 계약조건 대신 특성에 따른 계약을 추진하고, 이미 체결된 계약의 경우 재협상을 통해 가격인하, 물량 유연성 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현재 중동·동남아에서 들여오는 천연가스 수입량이 75.7%에 달한다”며 “셰일가스 도입 등 북미, 호주, 아프리카 등으로 시야를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한국, 일본, 대만 등 LNG 수입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등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3국 협회 대표들은 “각국의 가스협회는 앞으로 3국의 가스산업 정책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기업과 단체 그리고 정부 간에도 상호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자”고 밝혔다.

미세먼지 우려,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해 에너지믹스의 변화가 감지되는 우리나라 역시 천연가스의 환경성을 강조해나감으로써 에너지안보와 친환경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정희용 도시가스협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천연가스는 범용성, 청정성, 편리성 등 장점이 많은 국가의 주요 에너지원”이라며 “인프라 구축과 제도개선, 신수요 창출과 공급기반 강화, 안전관리 철저 등을 통해 새로운 공급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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