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30주년 새 도약의 원년 삼아
학회 전문성 강화 국제무대 진출 초점”

“제가 말석에 앉아 학회 창립 준비회의를 돕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학회는 늘 꿋꿋하게 전진하고 발전해 왔으며 이제 국제적인 위상을 드높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임원, 회원 여러분, 학회를 지원해주신 관련 기업과 기관들, 학회를 지켜온 사무국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조명전기설비분야 전문 학회로 창립한지 30년. 긴 시간 동안 학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몸을 바친 김훈 조명전기설비학회 회장<사진>은 감회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학회가 발전해 오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어떤 경우에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느꼈던 고비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학회의 결정은 ‘정도를 걷는다’였죠. 그러한 결정이 오늘날의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위상과 규모를 만들어 낸 것이라 생각됩니다.”

김 회장은 창립 30주년이 한 발 더 나아가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학회의 전문성을 강화해 국제무대로 나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양적 성장만큼이나 질적으로도 성장하기 위해서 올바르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학회의 정관과 규칙을 정비하고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논문지와 학회지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국내외 논문 편집위원 초빙, 논문 심사 과정 개선 등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죠. 또 논문지의 SCOPUS, SCI 등록을 위한 작업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30주년을 맞아 학회는 초대회장인 지철근 박사의 이름을 딴 ‘지철근 학술상’을 제정해 처음 시상하는 등 회원의 참여기회를 넓히고 논문 발표와 교류의 기회를 갖도록 함으로써 학회의 저변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는 지난 30년이 학회의 초석을 쌓는 준비 과정이었다면 향후에는 학회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제화를 통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털어놨다.

김 회장은 “올해 개최되는 제 10회 아시아 조명컨퍼런스, 제주에서의 CIE 미드텀 컨퍼런스 등의 국제 행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 조명과 전기설비 분야에서의 학술적 이슈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해외 정보의 취득과 보급, 연구회 활동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욱 발전된 학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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