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에너지 산업ㆍ기업 시공ㆍ안전 정책ㆍR&D 오피니언 피플inSide 전기家
스포츠포커스
돈이 보인다
건강칼럼
섬진강&편지
운세
판례 들여다보기
라이프
주간단상
On the stage
닭치고 마을탐방
테스트와이즈 영어회화
닭치고 마을탐방(17) 전남 강진군 대구면 여계산(女鷄山)
[ 해당기사 PDF | 날짜별 PDF ]
여계산(女鷄山)은 전라남도 강진군의 대구면 사당리 당전마을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이다. 고도는 311m다.
여계산은 동쪽에 있는 뒷내를 사이에 두고 만경대(고도 383m)와 마주 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만경대를 대계산(大鷄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데 이는 대계산의 형세가 수탉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정을 미루어 볼 때 여계산은 수탉인 만경대에 대응한 암탉의 형국을 딴 지명임을 알 수 있다. 풍수지리에서 지명이 유래된 것이란 설명이다.
암수가 쌍을 이룬 두 마리의 닭이 마을을 품고 있는 형세로, 여러 나쁜 기운들이 마을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마을 주민들의 기원이 담겨 있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향토지에 따르면 1592년(선조 25년)에 창녕 조씨가 대계산 앞에서 터를 잡았는데, 그 뒷산이 닭의 형국이고 그 산 너머에 마을이 형성됐기에 ‘계치(鷄峙)’라고 했다는 기사 내용이 있다. 닭과 관련된 지명의 유래가 조선 중기 무렵에 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닭의 이름을 딴 마을의 이름은 한동안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조선 중기를 넘어가면서 ‘호구총수’와 ‘청구도’, ‘대동여지도’ 등의 문헌에서는 계치의 ‘계’가 닭이 아닌 ‘경계 계(界)’로 바뀌어 표기된다.
‘구한국행정구역일람’과 ‘조선지형도’에서는 다시 ‘계수나무 계(桂)’로 표기가 달라진다.
마을 이름의 의미는 달라졌지만 한자의 음은 이전의 표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에도 계치는 ‘계수나무 계’를 한자로 표기하고 있다.
작성 : 2017년 05월 23일(화) 08:35
게시 : 2017년 06월 07일(수) 12:53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        조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
전기계 캘린더
2017년 11월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