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인 분야까지 고심, 온실가스 감축 기여하고파”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유명한 만화 주제가의 한 소절이다.

누군가에게 곤경이 생겼을 때 어김없이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내용의 이 노래는 어느 동네에나 있는 가제트 같은 해결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LH에도 이 같은 존재가 있다.

큰 문제가 생겼을 때 나서서 문제를 처리하는 해결사 같은 존재.

한학규 LH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 센터장 이야기다.

지난 1990년 2월 주택공사 시절부터 LH에 몸담았다는 한 센터장은 그동안 LH에서 다양한 사업을 경험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전했다. 특히 LH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방수 역할을 하면서 민원 등에도 적극 대응해왔다는 게 한 센터장의 설명이다.

“예전에 의왕 포일지구에서 원인모를 대형화재가 발생한 적 있어요. 지하주차장에 불이 나서 차량 130여대가 전소됐었죠. 그때 TF 팀장으로 가서 민원 해결에 나섰죠. TF팀을 꾸리지 않고 도저히 민원부터 문제해결까지 업무 수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석달을 상주하며 주말도 반납하고 민원 해결을 진두지휘했는데, 고객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면서 보람을 느꼈죠.”

그는 또 “이밖에도 과거 승강기 사고 문제가 대두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민원해결과 대책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며 “LH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는 소방수나 마찬가지였다. 민원 업무가 사실 힘든 것은 맞지만 고객들과 만나는 최우선 현장인 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결사 외에도 전기직 본연의 현장 업무도 두루 경험했다. 한 센터장은 택지부터 주택사업 등을 다양하게 맡아 온 만큼 건설 분야의 일은 누구보다도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

최근 그린리모델링창조지원센터로 자리를 옮긴 한 센터장은 새로운 업무에 대한 도전의식이 타오른다고 전했다.

그동안 기술적인 분야에서 업무를 해 왔다면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보다 인문학적 고민이 필요한 사업을 담당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구도심의 리모델링이라던가 지구온난화 대응, 이산화탄소 감축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인문학적인 분야까지 고심해서 일을 한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업무를 통해 세계적 추세인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하고 싶어요.”

그는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에서 그린리모델링 사업 활성화 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업무가 생소하지만, 의미있고 보람된 일이라는 생각에서다.

“항상 고민하려고 해요.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단순히 에너지를 절감하는 리모델링 개념에서 나아가 보다 선진화된 도시를 만드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건물을 그저 부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건축물을 살리고, 이를 통해 도시를 아름답게 하고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펼쳐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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