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터넷 운영 플랫폼 ‘프레딕스’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환경 구현

GE는 제조 분야에 디지털 역량을 융합,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가고 있다.

발전과 항공, 철도, 헬스케어 등의 산업분야에서 장비와 기계를 생산·공급하는 것을 넘어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생산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GE는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 개념에 초점을 맞춰나가고 있다.

GE에 따르면 산업인터넷은 제품진단 소프트웨어와 분석솔루션을 결합해 기계와 기계 혹은 사람을 서로 연결시켜 기존 설비의 운영체계를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이른바 ‘생각하는 기계’와 인터넷을 결합해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폭발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GE는 초연결성과 지능형 기계로 상징되는 산업인터넷 기술 개발을 위해 2011년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립하고 1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나아가 2015년에는 GE디지털을 설립, 2020년까지 톱10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무엇보다 눈여겨볼 부분은 GE가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산업인터넷 운영 플랫폼 ‘프레딕스’를 발표, 사용자가 플랫폼 내에서 산업인터넷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고객사들은 프레딕스 기반으로 운영되는 앱으로 산업 기계·설비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이를 통해 운영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GE는 특히 프레딕스를 전면 개방함으로써 이른바 ‘프레딕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규모나 산업 분야에 관계없이 GE가 투자한 성과물을 진입장벽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기업들이 해당 플랫폼에 기반해 자사 특화 애플리케이션을 빠른 시간에 개발해 운영할 수 있게 만들었다.

GE는 프레딕스 공개 이후 현재 전세계 2만2000여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250개 이상의 빅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400곳 이상의 파트너와 협업해 산업용 앱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레딕스를 응용한 디지털 파워 플랜트는 차세대 발전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소에 산업인터넷을 결합해 플랜트 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개념인 디지털 파워 플랜트는 발전소의 수많은 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압력과 온도, 진동 등의 수많은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비에 이상이 생기기 전 예측 정비를 가능케 하며, 다운타임도 줄여준다.

기존 복합화력발전소를 디지털 파워 플랜트로 전환할 시 5000만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GE는 프랑스 부샹의 복합화력에 자사 HA가스터빈과 함께 디지털 파워 플랜트 기술을 적용, 62.22%의 최고 발전 효율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GE는 이와 함께 GE만의 스마트 공장 개념인 ‘브릴리언트 팩토리’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브릴리언트 팩토리는 첨단 제조와 3D프린팅, 소프트웨어 분석 등 다양한 새로운 기법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차세대 공장이다.

이와 관련 GE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GE 공장 중 18개를 브릴리언트 팩토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 설계와 제조, 서비스 등 모든 과정과 운영에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 공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기존 공장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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