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통한 가상현실융합시스템 기술력 세계 최고

지멘스가 ‘비전 2020’을 바탕으로 전력화(Electrification), 자동화(Autom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집중 투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2014년 발표한 지멘스 비전 2020은 전력화와 자동화, 디지털화에 집중 투자하고 조직을 개편함으로써, 지멘스의 역량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지멘스는 전력화, 자동화, 디지털화의 가치사슬에 맞춰 세계적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멘스는 특히 제조업 등의 전통 산업에 IT시스템을 결합, 생산시설들이 네트워크화돼 지능형 생산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스마트 공장 분야에서 그 어느 곳보다 앞서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지멘스는 제품 제조 과정에서 가상과 현실을 원활히 상호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M&A에도 적극 나선 결과 현실·가상의 제조 공정을 통합한 거의 유일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화 사례로 손꼽힌다.

디지털 트윈은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실제 생산 제조라인과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점검·예측·대처까지 할 수 있는 디지털 모델 시스템이다.

가상 세계와 현실의 융합은 오늘날 제조업에서 볼 수 있는 비약적인 발전의 결과로, 지멘스는 가상현실융합시스템(CPS)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갖고 기업들의 디지털화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용 기기부터 가스터빈, 열차, 공장, 의료영상기술 등 복잡한 산업용 시스템까지 속도와 생산성, 유연성, 품질, 보안성을 대폭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지멘스는 세계적인 디지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운영 시스템 ‘마인드스피어(MindSphere)’를 발표했다.

마인드스피어는 지멘스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며, 현실 세계의 생산을 가상세계에 연결하는 전사적인 디지털 솔루션의 핵심이다.

공장 내 모든 장비를 연결하는 IIoT 클라우드 플랫폼은 제품의 디자인 설계부터 생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각종 디지털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 공급망 전체 가치사슬을 자동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마인드스피어는 기계나 플랜트 등 어떤 제조 환경에서도 지멘스는 물론, 타사의 자산과도 쉽고 빠르게 연결되며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신개념 플랫폼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산업현장의 설비와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지멘스는 한국 시장에서의 디지털화 니즈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한국의 다양한 산업군에 퍼진 글로벌 기업들과 세계 선두권의 인터넷 기술에 주목하고, 마인드스피어 확산에 나선다,

한국 내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필요한데, 마인드스피어가 여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어필해나갈 예정이다.

또 세계 선두권의 인터넷 기술과 IT 인프라를 활용하면, 마인드스피어 사업을 위한 투자가 용이할 것으로 지멘스는 보고 있다.

지멘스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에서 디지털 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과 함께하는 데모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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