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약진, 파괴적 혁신을 동반하는 새로운 기술 문명의 시대가 열렸다.

세상은 늘 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변화의 규모와 속도, 범위,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네 번째 산업혁명은 사회 전체 시스템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의 창시자 클라우드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이후 인간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디지털 연결성은 앞으로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실제로 영향력의 규모와 변화의 속도로 인해 네 번째 산업혁명은 기존의 어떤 산업혁명과도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며 사회를 탈바꿈시키고 있다.

주요 기술은 빅데이터와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에너지저장,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이버안보, 퀀텀 컴퓨팅, 공유경제, 블록체인 등이다.

4차 혁명은 단순히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스마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훨씬 넓은 범주까지 아우른다.

산업의 영역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만들어낸 충격적인 합작의 결과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쏟아지고 있다.

○…아직은 4차 산업혁명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호하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기업들도 경영환경을 송두리째 뒤바꿔놓을 네 번째 혁명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전력산업만 보더라도 IT, 통신, 금융, 유통 등 비에너지기업이 ICT 기술을 활용해 전력산업에 진출하고, 전기차, 수요반응, 스마트홈 등 저탄소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창출되고 있다.

또 분산발전 및 IC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프로슈머의 등장과 수요자원 시장 개설 등 시장 변화에 따라 에너지 공급자와 수요자 간 경계도 와해되고 있다.

비에너지기업인 구글, 애플, 테슬라, 소프트뱅크 등이 전력산업에 속속 진출해 기존 전력사업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기술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여겨온 전기산업계는 이제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기술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했다.

주요 전력 제조기업들이 새로운 기술문명의 시대를 맞아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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