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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치고 마을탐방(16)경북 예천 닭울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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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생천리에는 닭울고개가 있다. 예천과 용문을 잇는 고개로, 한자로 표기해서 계명현(鷄鳴峴)이라고도 하며, 음을 따 다루리고개라고도 한다.
닭울고개와 관련해선 다양한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임진왜란 때 두사충이 이 고개를 지나 금당실(金塘室)에 이르러 말하기를, “금계(金鷄)가 앞에 있고 옥견(玉犬)이 뒤에 있으니, 마치 명나라 양양의 금곡과 같다”라고 칭찬했는데, 금계라는 곳이 닭우리고개라 한다는 설이 첫 번째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용문면 선리에 사는 서씨가 가난해 짚신 장사를 해가며 아들을 가르쳤다. 마침내 아들이 벼슬을 하여 고을 원으로 도임하는 것을 보려고 하인에게 업혀서 백전리 신거리에 가서 아들을 만나 정신없이 즐기다가 밤이 깊어서야 돌아오는데, 이 고개에 이르니 닭이 울었다고 한다.
세 번째 전설은 조선 초기에 태조 이성계가 백방으로 도읍을 정할 곳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지금의 용문면 소재지가 있는 금당실 부근에 당도하게 됐다. 앞에는 강이 흐르고 뒤에는 산이 가로 막혀 있어서 도읍지로 안성마춤이라 생각하고, 부하 장수에게 닭 한 마리를 주면서 이르기를 “이 닭이 금당실에 닿을 때까지 울지 않으면 도읍으로 정하겠노라”라고 했다. 그런데 그 부하가 이곳에 이르렀을 때 그만 닭이 울고 말았다. 그래서 도읍의 후보지에서 탈락하고 말았다고 한다. 지금도 용문을 ‘금당 마질 반서울’이라고 부르고 있다.

작성 : 2017년 05월 08일(월) 15:35
게시 : 2017년 05월 10일(수) 16:15


이석희 기자 xixi@electimes.com        이석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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