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푸에블라주의 대형송유관 비밀 절도를 위해 뚫어놓은 지하 탭에서 7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네네친틀라 마을 인근에서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고 공공안전국이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국영석유회사인 멕시코 석유회사의 송유관이 연간 수천 건씩 불법 도유를 당하면서 연간 손실액이 15억달러에 이른다며 주기적으로 이들을 강력히 단속해왔다.

심지어 푸에블라주나 기타 지역에서는 이 송유관에서 훔쳐낸 가솔린과 경유를 팔아서 지역 경제의 근간으로 삼고 있을 정도이고, 무장 범죄조직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어 인력을 동원하면서 지역 민생까지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푸에블라주 지하 탭은 지난 4일 불법 석유절도 중 발생한 충돌로 사망자 10명이 발생한 곳이다. 석유절도범들이 송유관 절도를 막는 군 방범순찰대와 총격전을 벌이면서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삼는 사건도 일어난 것. 이 총격전에서 군인 4명과 조직범죄단의 6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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