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PCS, EMS 등 하나로 구성한 토털 ESS 솔루션 선보여
성능 높인 고급형부터, 가격 낮춘 보급형까지 고객 맞춤 전략

미국 듀크에너지에 설치한 코캄 ESS
미국 듀크에너지에 설치한 코캄 ESS

지난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부문에서 약 46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전세계 ESS 시장점유율 4위에 오른 코캄(대표 정충연)이 국내 사업 강화에 나섰다.

코캄은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변압기, 개폐장치, 설치시공 등을 모두 포함한 토털 ESS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 ESS 연관 기업 중 해외 전력회사에 수십 MW급 이상 ESS 턴키 솔루션 설치·운영 실적을 보유한 기업은 코캄이 유일하다. 코캄은 올해 블룸버그 선정 세계 ESS 기업 3위, 2016년 미국 네비건트 리서치 선정 세계 ESS 분야 기업경쟁력 4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코캄은 지난해 해외 전력회사에 30MW/11MWh급 토털 ESS 솔루션을 턴키로 공급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182MW 규모의 ESS를 공급했고, 올해는 약 80~100MW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코캄은 이미 국내에서 한국전력이 추진한 주파수 조정(FR)용 ESS 사업에 92MW/34MWh의 ESS를 설치하고, 전력연구원에서 추진한 가사도 마이크로그리드(3.25MWh), 한국 전기연구원, 대구 대성에너지, KTX, 서울대공원, 현대중공업 음성공장 등에 ESS용 배터리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코캄이 자체 생산한 배터리 셀로 구성된 ESS는 40ft 컨테이너에 최대 3.2MWh까지 설치 가능하고, 높은 안정성과 8000~20000 사이클의 긴 수명을 자랑한다. 고품질, 고사양을 요구하는 전력회사나 데이터 센터 등 프리미엄 시장에 적합하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국내 태양광 연계형 ESS, 공장·일반건물 등에 설치하는 ESS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가격에 맞는 보급형 ESS 솔루션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ESS를 필요로 하는 사업주의 요구에 맞게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맞춤형 ESS 솔루션의 설계가 가능하다는 게 코캄의 설명이다. 설계, 설치, 엔지니어링 등 ESS 관련 종합 기술 컨설팅은 물론, 각 설치 환경과 운영 패턴을 분석하여 경제성 분석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홍인관 코캄 전력사업부 총괄이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국내 보급형 ESS 토털 솔루션에는 코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안정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은 코캄의 ESS 솔루션을 국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태양광 연계 ESS를 설치했을 때의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덕분에 국내에서는 전력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 일반건물, 공공기관 등에서 ESS를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ESS를 활용해 경부하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해 피크 시간대에 사용하는 경우, ESS 설치용량만큼 전기요금 할인과 ESS 사용량(방전량)만큼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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