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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치고 마을탐방(14) 전남 진도군 지산면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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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남쪽 끝자락인 전남 지역은 지리적인 특성상 많은 ‘섬’들로 이뤄져 있다.
수십·수백개의 만과 반도, 섬이 모여 끊길 듯 이어지는 이 곳의 해안선은 그 모양 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고대부터 진행돼 온 지각 활동과 침식, 퇴적 작용이 만들어낸 하모니는 다도해의 비경을 만들어 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견(犬)종인 진돗개의 근원지로 잘 알려진 진도는 때묻지 않은 자연 환경과 옛 선비들의 기개가 살아 숨쉬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교과서’로 불리운다.
현재에는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가 개통됐지만 이전까지 진도는 육지와의 접근이 어려워 조선시대엔 죄인들의 유배·귀양지로 악명이 높았던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둔 수 많은 승리 중 최고의 전과로 평가받는 명량대첩이 벌어졌던 울돌목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곳 진도군 지산면에 있는 저도(楮島)의 또 다른 이름은 ‘닭섬’이다.
행정구역상 진도군 지산면 앵무리에 소재하고 있는 이 곳은 지리적으로 진도군 지산면에 인접해 있지만 최근까지 전남 신안군 장사면에 편입돼 있었다.
하지만 대동지지 등 옛 문헌에서는 저도를 진도의 일부로 표시하고 있다. 1872년 만들어진 지방지도에서는 저도가 석교천 하구 가까이에 묘사돼 있다.
이에 저도는 지난 1990년까지 진도군의 새 가족이 된다.
저도를 닭섬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가장 근거 있는 설로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섬의 모양이 닭이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저도에서 잘 자라는 ‘닥나무’에서 유래가 됐다는 설도 있다. 섬의 이름에 들어있는 ‘저(楮)’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닥나무가 잘 자라는 곳이다. 닥나무가 자라는 섬이라고 해서 닥섬이라고 부르던 것이 닭섬으로 와전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작성 : 2017년 04월 25일(화) 09:02
게시 : 2017년 04월 26일(수) 14:33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        조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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