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으론 유일 금속성분 용해
압출・단조・압연 全 과정 직접 수행

해강알로이(회장 오충섭·사진)는 올해로 창립 33년을 맞은 특수동합금 제품과 발전설비 부품 소재개발 및 생산·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국내외 원자력, 복합화력, 수력, 양수발전, 민간 발전업체에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고, 발전설비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해강알로이는 지난 30여 년간 특수동합금을 비롯해 자동차, 조선, 전기, 항공, 중화학, 고속철도, 변압기, 차단기 등에 사용되는 부품과 소재를 생산해 왔다. 또 국내 기업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금속성분을 용해해 압출·단조·압연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특히 플랜트 정비 서비스 분야에선 고품질 기초소재사업을 기반으로 발전기 핵심부품의 국산화 개발은 물론 발전·산업설비 정비가 가능하다. 발전 5개사 정비적격업체로서 다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기, 티빈(ST/GT), 보일러 정비 등 전분야 정비 서비스가 가능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수 년 전부터는 발전기 분야로 진출해 원자력과 화력발전소의 발전기 회전자 코일을 비롯해 슬롯웨지, 커넥터 류, 바, 슬립 링 등의 발전기용 특수 동합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특수비철금속소재 분야 제품은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을 줄이고, 역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발전기에 들어가는 부품과 소재는 대부분 해외 기업이 독점하기 때문에 외산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를 극복한 것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 유럽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해강알로이가 제품개발 외에 발전 산업에도 진출할 수 있었던 건 우수한 기술력과 함께 발전공기업들의 도움과 지원 덕분이다. 발전산업의 특성상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적이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게 관행이다.

하지만 수입산 코일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납기도 길어지자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발전공기업들이 해강알로이의 기술력을 믿고 구매해줌으로써 국내 중소기업 육성은 물론, 비용도 절반 이상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그 결과 지금은 발전5사의 정비적격업체로 등록된 것은 물론, 여러 발전사의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8월 26일에는 한국남동발전과 ‘KOEN World Class-30(KWC-30)’ 협약을 체결하고 남동발전의 지원하에 해외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덕분에 그동안 수출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해외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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