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우수업체, 국내 경제 한 축 책임진 당당한 일원”
기술개발 통해 조달물자 품질향상 기여, 국내·외 실적 매년 증가

“조달청에서 조달우수제품 지정을 받은 회원사가 790여개 정도 됩니다. 우리 회원사들은 기술·품질향상과 판로확대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조달시장 공급실적이 2조377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0.3% 늘어났습니다. 또 해외수출 역시 4억6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나 증가했습니다.”

장세용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은 우수조달물품 지정제도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들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등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국내·외에 소개되면서 보급 활성화가 가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우수조달물품 지정제도는 신기술 제품을 개발·생산해놓고도 정부 납품에 애로를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판로확대와 조달물자 품질향상을 위해 마련된 중기지원 프로그램이다.

조달청은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제품 가운데 성능·기술·품질이 우수한 아이템을 외부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하고, 이들 제품이 수요기관에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수의계약 등 각종 혜택을 보장하고 있다.

장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분야별 조달공급실적을 보면 전기전자분야는 67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20억원에 비해 3.5% 늘어났고, 정보통신분야는 2015년 2462억원에서 2016년 3329억원으로 35.2% 증가했다.

또 화학·섬유부문은 283억원에서 346억원으로, 사무기기는 1089억원에서 1267억원으로 늘었고, 과학기기 및 의료장비는 58억원(2015년)에서 102억원(2016년)으로 급증했다.

장 회장은 올해도 회원사들의 실적확대를 위해 기술·정보공유와 네트워크 구축 등에 더욱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2010년 지역 회원사 간 정보교환, 업무협력, 친목도모를 위해 지역협의회를 발족했습니다. 제가 회장으로 취임한 지난해에는 지방조달청과 공동으로 권역별 우수제품 설명회를 개최했고, 간담회를 열어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수집·분석한 뒤 제도개선도 건의했습니다.”

장 회장은 올해도 각 지방조달청과 간담회를 개최해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기관과의 유대강화와 우수제품 판로 다변화, 회원사 간 친목행사를 통한 정보·기술교류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조달우수업체들의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WTO/GPA 및 FTA 체결 등에 따른 해외조달시장과 민간시장의 개방화 추세에 맞춰 조달우수제품협회는 회원사를 위해 2012년부터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달청과 공동으로 시장개척단(13회), 수출컨소시엄(3회), 해외전시회 파견(11회), 유력바이어 초청 상담회(3회) 등 직접지원 활동을 펼쳐 1억3325만 달러 규모의 계약과 MOU 체결 등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장 회장은 올해에도 조달청, 한국G-PASS기업수출진흥협회 등과 협력해 시장개척단, 수출컨소시엄, 국제전시회 파견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지도가 높은 국제전시회에 협회 회원사가 참가할 경우 참가비 등을 지원하고, KOTRA 등 유관기관과 시장설명회 등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원사, 사무처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준 덕분에 그동안 협회와 업계는 한걸음씩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회원사가 기술개발 선도기업으로서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공공조달물자의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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