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없는 전선관・원터치 이음쇠 등 혁신제품 지속 개발, 업계 선도

가온전선(대표 윤재인·사진)은 국내 중저압 전선 시장 부동의 1위 기업으로, 70년이란 장구한 세월동안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1947년 국내 최초의 전선업체 국제전선으로 시작한 가온전선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장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선다.

이와 관련 가온전선은 초고압 케이블을 비롯한 다양한 신사업과 미얀마를 중심으로 하는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산·품질역량을 조기에 확보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공격적으로 나섰다.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진춣하기 위해 군포공장의 전력케이블 라인을 증설하고 66~220kV급 케이블 제조가 가능하도록 CCV타워를 개조·보완한 것이다.

이와 함께 KEMA, KERI인증 등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각종 인증을 획득했으며,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적도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현재는 국내보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실적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변전소나 단조장 쪽으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력 에이전트 등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보다 실적이 쌓이면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이와 함께 미얀마에 현지 공장 설립을 결정,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같은 그룹사인 LS전선과 함께하는 미얀마 현지공장 설립 사업은 가온전선의 중저압 생산 분야 차별화된 경쟁력과 LS전선의 해외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로 윈-윈하는 협업사업이 되도록 적극 추진해나가고 있다.

2월 공장부지 계약에 이어 5월 착공, 내년 10월 양산, 2019년 본격적인 사업 전개 등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초기에는 저압 제품을 중심으로 미얀마 현지 리테일(Retail) 사업에 집중하고, 단계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미얀마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등 주변국까지 시장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는 “미얀마 현지 투자를 통해 가온전선과 LS전선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미얀마에서 멈추지 않고 좋은 투자처가 나오면 추가 진출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가온전선은 아울러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내수시장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특히 NEP인증에 빛나는 나사없는 전선관과 원터치 이음쇠(GP커넥터)와 같은 혁신제품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나사없는 전선관은 강제전선관(KSC 8401)의 일종으로,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선관 끝단에 나사를 가공하는 후강전선관과 달리 나사가공작업 없이 원터치로 조립·해체가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나사가공작업에 필요한 파이프머신기 및 절삭유를 사용하지 않아 현장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며, 시공성이 매우 좋은 것이 특징이다.

장비가 필요없고 높은 곳(고소)에서 작업시 공구 사용이 줄기 때문에 현장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후강전선관에 비해 무게도가 가볍고 비숙련 배관공도 시공이 가능할 만큼 작업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가온전선은 이 같은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정부 기술개발인증 중 난이도가 가장 높다는 NEP인증을 2015년 말 획득, 업계를 놀라게 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업인 S사에 대규모 납품계약을 체결, 시장 저변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고무된 가온전선은 제품의 제조공정을 보다 개선, 신뢰성과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내진 성능 향상과 내진 타입 테스트를 추진, 제품 업그레이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가온전선 군포 공장전경.
가온전선 군포 공장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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