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IX 리딩기업 신제품 ‘알파슬립’으로 시장 확대 Go

대원전선(대표 서명환·사진)이 전선 제조사를 넘어 ‘대원전선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전력선과 통신선, 자동차용전선, 산업용 특수케이블 등 각종 전선·케이블 제조와 소재 가공 사업, 폐기물 재처리 및 신재생에너지, 부동산까지 계열사 사업을 ‘대원전선그룹’으로 묶어 시너지를 창출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원전선은 일부 사업의 M&A를 추진하고, 신제품을 개발·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원전선은 먼저 2013년 65억원에 인수했던 자회사 대원에코그린을 230억원에 매각하고 얻은 차익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원에코그린은 생활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폐기물을 재처리하고 스팀을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92억원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각각 22억원, 16억원 올린 수익성 높은 ‘알짜배기’ 회사다.

대원전선은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끝에 대원에코그린의 매각을 결정했으며, 신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대원전선은 시공성과 안전성을 대폭 개선한 ‘HFIX α-Slip(알파슬립)’을 개발, 5월 초 출시할 계획이다.

HFIX 시장 리딩 기업 중 하나인 대원전선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해당 분야에서의 주도적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HFIX는 IEC 규격이 적용되면서 HIV전선을 대체하게 된 전선이다.

환경 친화적이지만 거친 표면과 단단한 재질로 입선과 탈피, 포설 등 시공작업이 어렵고, 수분침투로 인한 누전사고까지 유발해 시공 현장에서는 ‘골칫거리’로 취급받기도 했다.

대원전선의 기존 제품도 타사 대비 낮은 마찰계수와 우수한 절연저항 특성으로 HFIX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았지만, 보다 사용하기 편하고 안전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신제품 개발에 나서, 최근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신제품 HFIX α-Slip은 그리스어의 α의 첫 번째, 으뜸, 최고라는 뜻과 영어 Slip의 미끄러짐이란 뜻을 합성한 이름이다.

최고의 슬립특성을 확보, 손쉬운 시공과 수분침투로 인한 절연 파괴 현상을 완벽하게 개선해낸 안전한 제품이란 뜻을 담고 있다.

전선을 인입할 때 들어가는 힘(인장력)을 50% 줄여줘 포설 시공성이 크게 좋아졌으며, 고온절연저항은 5배까지 높여 수분침투로 인한 절연파괴 현상도 예방했다.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기업의 경쟁력과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를 하나로 이어가는 글로벌 기업 ‘대원전선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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