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반·태양광 쌍두마차로 조달시장 입지 넓힌다

배전반, 태양광 전문기업인 한양전공(대표 양규현·사진, 양정일)의 목표는 뚜렷하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관수시장 비중을 대폭 끌어올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오랜 기간 동안 삼성전자에 배전반을 납품하는 주공급사로 활동하면서 인정받은 품질, 납기, 사후관리 능력과 신용도 등을 무기로 관수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게 한양전공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력도 한층 강화했다.

주력제품인 수배전반과 태양광발전장치 시스템으로 우수조달제품 지정을 받은 것이다.

2016년 6월 우수조달제품, 같은 해 12월 성능인증을 각각 받은 ‘몰드 일체형 복합 센서와 역률개선기능이 구비된 내진형 수배전반’은 3차원 입체 회로형상화(3D MID) 기술을 적용, 하나의 몰딩에 복수의 센서를 구성한 복합 센서를 탑재해 공간적인 제약을 해소한 제품이다.

제품 내부의 이상 진동, 온도 상승 등을 조기에 진단하고, 이 수치가 임계값 이상이면 차단기를 제어해 부하기기를 보호한다.

3-레벨,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를 이용한 초고속 제어기술로 무효전력을 보상하고, 역률을 개선할 수 있다. 내진기능을 가진 충격흡수장치로 지진 등 외부충격에 대한 대응력도 높였다.

삼성전자 공장을 비롯해 삼성의료원, 부천옥길 아파트 등 다수현장에 적용됐다.

양규현 한양전공 회장 “수배전반은 39년의 업력을 가진 한양전공의 근간을 이루는 품목”이라면서 “우리는 또 환경문제로 원전이나 석탄화력 비중이 감소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장 트렌드를 일찌감치 읽고 13년 전부터 태양광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많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한양전공이 2015년 3월 우수조달제품 지정을 받은 태양광 발전장치 시스템은 무효전력 성분을 비교해 단독운전 불검출 영역이 없도록 제어하는 기술이 반영됐다.

태양광 어레이 발전상태를 진단하고, 운전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신속한 고장조치도 가능하다. 예상치 못한 급격한 서지전압 및 전류 발생, 낙뢰, 노이즈 등으로 인한 내부회로 파손 등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됐다.

한양전공은 특히 태양광 모듈을 제외한 인버터, 접속반, 모니터링시스템 등을 직접 개발·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타사 부품들을 구매해 조립하는 대다수 태양광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 회사는 이런 기술적 역량에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접목해 이동형 ESS와 태양광발전장치가 결합된 신재생 솔루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터리를 제외하고, PCS 등 필요한 요소 기술도 모두 자체 개발했다.

한양전공은 이동형 ESS와 태양광발전장치를 결합한 제품의 경우 앞으로 개도국 등으로 수출도 가능한 만큼 해외진출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관계자가 출하를 앞둔 제품을 최종 확인하고 있다.
회사관계자가 출하를 앞둔 제품을 최종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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