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지진격리시스템 등 특허기술, 녹색기술로 무장 '차별화'

엔지니어링과 전기공사, 전력시스템 제조기업인 디투엔지니어링(대표 김낙경·사진)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배전반 신제품으로 조달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인다.

디투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아크, 부분방전 및 온도감시 기능을 구비한 내진형 수배전반’으로 조달우수제품 지정을 받았다.

또 같은 해 8월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성능인증(3차원 동작 방진 및 내진장치, 절연 열화진단 장치가 적용된 배전반(고압, 저압, 전동기제어반)도 획득했다.

최근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아크, 부분방전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과 내진기능을 접목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디투엔지니어링 내진형 수배전반의 이 같은 우수성은 다양한 특허기술들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이 제품은 우선 아크, 부분방전, 온도감시장치가 적용된 제어시스템을 이용, 사고 초기의 전조현상을 통합 체크할 수 있으며, 제품변화를 관리자에게 통보해 각종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또 3차원 지진격리시스템을 적용해 지진으로 인한 진동, 충격 시 내부 장비와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3차원 지진격리시스템은 곡률판과 볼트랜스퍼를 활용, 마찰력을 최소화해 제품 상단의 단방향 최대 변위폭을 감소시키는 ‘수평방향 면진장치’와 스프링, 회전운동 구속장치 등으로 진동, 수직지진의 진동전달을 억제하는 ‘수직방향 면진장치’ 등을 활용해 지진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순간정전 오프(Off)방지 기능, 저전압 보호기능 등을 내장해 순간정전으로 인한 설비중단사고와 저전압에 따른 설비소손도 예방할 수 있으며, 영구자석형 전자접촉기를 적용, 소비전력 절감을 유도할 수 있다. 전동기제어반(MCC)에 적용된 이 기술은 녹색기술인증도 받았다.

아크, 부분방전 및 온도감시 기능을 구비한 내진형 수배전반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디투엔지니어링이 개발·생산한 신제품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전체 230명 직원 가운데 기술 인력만 200명에 달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전기철도, 송변전, 플랜트 등에 대한 엔지니어링과 전기공사뿐만 아니라 1999년부터 직접 시스템 및 기기제조에도 나서 설계·감리·공사·제조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김낙경 디투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해 조달우수제품 지정을 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달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디투엔지니어링은 국내 납품 실적과 그동안 해외시장을 누비면서 확보한 경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장차 우수한 전력시스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력, 철도 분야를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해외시장을 노크해 온 디투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으며, 브라질, 멕시코 법인과 설립 예정인 인도법인, 베트남법인 등을 중심으로 수출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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