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제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 및 건설산업 적용 사례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 및 빅테이터(Big Data)

김선근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상무
김선근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상무

인공지능은 사용자가 컴퓨터, 스마트폰 등 기기에 작업을 지시할 때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로 명령을 내리면 기기가 스스로 알아들을 뿐만 아니라 맥락까지 파악해 반응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의 분야는 자연언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분야, 전문가시스템(expert system) 분야, 이론증명(theorem proving) 분야로 나눠져 있다.

자연언어처리 분야에서는 이미 자동번역과 같은 시스템을 실용화 하고 있고, 특히 연구가 더 진행되면 사람이 컴퓨터와 대화하며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되므로 컴퓨터 사용에 혁신적인 변화가 오게 될 것이다. 전문가 시스템 분야 에서는 컴퓨터가 현재 인간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전문적인 작업들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론증명 분야에서는 수학적인 정리를 이미 알려진 사실로부터 논리적으로 추론해 증명하는 과정으로서 인공지능의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는 필수적인 기술이며, 그 자체로도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인공지능의 교육방법인 딥러닝(deep learning)은 큰 틀에서 사람의 사고방식을 컴퓨터에게 가르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학습)의 한 분야이다. 컴퓨터가 인간처럼 판단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의 활용 분야를 보면 로봇 택배기사, 로봇 약사, IBM의 '로스'(인공지능 왓슨을 탑재한 로봇 변호사는 음성명령을 받으면 판례 등 법률정보와 승소 확률 등을 알려준다), 골드만삭스의 '켄쇼'(기업공시, 회계정보, 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 정보들이 주가, 금리, 환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하고 투자전략을 짜서 자산분배 포트폴리오를 제시), 로봇 바이저(거래 자료들을 분석해 프로그램 된 규칙을 통해 투자결정과 자산배분을 해주는 자동 프로그램), 트러블메이트 캐리어(스마트폰의 위치정보 기능과 연동해 끌지 않아도 소유자를 따라오는 캐리어) 등에 활용되고 있다.

건설 산업에서의 인공지능 적용분야는 주로 건설로봇 분야이다. 고소작업이나 깊은 바닷속 구조물 건설과 해양 플랜트 구축 등에 쓰이는 수중 로봇 등 위험 공종에 투입하여 사람 대신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승부는 얼마나 많은 빅데이터를 확보해 어떻게 활용하는 가로 결정된다.

미국의 한 대형마켓에서 고등학생 딸에게 아기옷과 유아용품 할인쿠폰 발송하여 부모가 항의하여 조사해 본 결과 임신한 고객의 특징이 무향 로션, 미네랄 영양제 구입 등을 구매한다는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예측 배송한 사례가 있다. 이와 같이 빅테이터를 활용하여 예측 배송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 되고 있다.

빅데이터 적용분야를 보면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유치 및 이탈 방지와 같은 마케팅 분야에 활용하기도 하고, 독감환자 수와 유행지역을 예측하는 질병관리 서비스 분야, 자동번역 시스템 구축 분야, 증권시장 동향 및 주가 예측 시스템 구축 분야, 유권자 등의 각종 정보를 수집하여 투표성향을 분석함으로써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분야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건설 산업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맞춤형 건물 및 주택을 공급하고, 공급한 건물 및 주택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에서는 원격검침 시스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계·전기 분야의 최적 설계 시스텀을 구축 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6년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전년대비 31.3% 성장한 3440억원 규모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에는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고 이에 따른 인력의 수급이 필요하다. 2015년도 기준으로 시장 수요대비 빅데이터 개발인력 공급률은 39.2%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대학의 정보통신기술 연구센타와 빅데이터 아카데미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고급 인재를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더불어 요즘은 개인정보보호법 및 개인적인 사생활 보호로 인하여 데이터 수집하기가 어려워졌다. 해서 내부 정보를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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