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응방안, 오송 연수원부지 매입 방안 등 논의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11일 전남도회 대회의실에서 ‘전국시도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류재선 회장이 취임후 전국 시도회장과 머리를 맞대고 협회의 주요업무 및 현안에 대해 논의한 첫번째 회의로 전국 시도회장 18명이 참석했다.

류재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시도회장은 전기공사업계를 대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업계와 협회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협회 부처별로 간단한 업무보고와 현안 토의로 이어졌다.

시도회장들은 업역 보호를 위한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4차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트렌드에 협회가 적극 대응해 업계가 한단계 도약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갑상 부산시회장과 고영수 제주시회장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분야가 확대되고 있지만, 사업이 자재로 발주되다 보니 업계의 참여 기회가 없다”며 “신재생 등 에너지 신산업분야에서 업역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성광용 강원도회장은 “숙련된 배전전공의 경우 연봉이 1억2000만원에 달하지만 고연봉에도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며 “인력난 해결위해 전기공사 분야에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철 세종충남도회장은 “한전의 협력업체 인원 및 장비 점검이 분기별에서 월별로 바뀌었는데, 점검을 하는 날에는 하루종일 일을 못하고 있다. 이를 한전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또 전기공사업계의 미래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충북 오송지역에 연수원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전국 시도회장들은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은 꼭 필요한 만큼, 적합한 부지가 있다면 미래 부동산 가치도 감안해 매입하는 것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는 기능경기대회에 대해서도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것인가 놓고 논의했다.

채진석 서울남부회장은 “회원들은 기능경기 대회에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비용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연수 전남도회장은 “전통적인 기능경기대회의 대전환이 필요한데, 기능인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신재생, 에너지신산업 등에 업계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