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3월 29일 ‘비상진료기관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울산 동강병원을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의학원 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설치하고 원전 주변 지역을 포함한 전국 권역별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을 지정하는 등 방사선 비상진료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번 울산 동강병원 추가지정으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이 총 2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울산 동강병원은 평소에는 방사선 피폭환자의 응급치료 등을 담당하고, 방사능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현장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방사선비상 의료대응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비상진료요원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훈련에 참여하고, 방사선 비상진료 장비와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김용환 원안위 위원장은 “울산은 고리 원전과 월성 원전 중간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새울 원전이 가동 중인 지역으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이 추가 지정됨에 따라 향후 방사능재난에 대비한 주민보호대책 마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