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근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상무
김선근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상무

제4차 산업혁명이란 각종 서비스의 융복합을 통해 지능화된 모든 것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일과 재미가 같이 공존하는 가운데 개인만의 독특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제4차 산업혁명 진행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하는 PSS(Product Service System),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O2O(Online to Offline), 내가 말하기 전에 알아서 처리해주고 내 삶을 최적화 해주는 캄테크(Calm-Tech) 기술이다.

PSS는 IoT을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Cloud server에 자료를 저장해 Big Data와 인공지능을 이용한다. 현실세계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중장비 공급 세계1위 업체인 캐터필러는 중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생산·판매하고 중장비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다.

저장한 데이터로부터 사용 시간대 별 장비 상태 및 고장 사례 분석하여 고장예측 및 사전에 고객에게 정보제공해 중장비를 항상 최적화 상태로 유지하게 함으로써 작업효율을 높이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이자 종합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은 배송물건 구매 시 사용자 구매 패턴을 인식해 예상 구매 품목을 추천하고 물건구매의 결정을 도와주거나, 예측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130년 된 산업장비 공급 세계 1위 업체인 GE는 항공기 엔진에 200~300개 센서를 자사 항공엔진에 부착하여 고장예측진단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항공기엔진 세계 2위 공급업체인 롤스로이스 보다 경쟁력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O2O는 정보 유통 비용이 저렴한 온라인과 실제 소비가 일어나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 구매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국내 IT기업 카카오의 경우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97%가 설치한 카카오톡과 다음의 지도, 검색 서비스를 결합하여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택시기사와 승객에게 모두 제공한다.

또한 오프라인 회사인 스타벅스는 매장에 가기 전에 미리 주문과 결제를 마치고 매장에 가서 바로 커피를 들고 나올 수 있는 ‘사이렌오더(Siren Order)’ 서비스를 한국에서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서 주문대기시간을 줄이고, 매장은 불필요한 쿠폰발행이나 광고에 대한 비용을 줄이면서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다.

Calm-Tech 기술은 Calm과 Technology의 합성어로 일상 생활환경에서 센서, 컴퓨터, 네트워크 등 각종 기술을 보이지 않게 내장하고 이를 활용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랩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연결 되는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집안의 온도를 원격조정하고, 가정용 스마트 화재 경보기를 통해서 집안의 화재 및 가스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국가별 제4차 산업혁명 추진현황을 보면 미국은 핵심정책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고 제조혁신네트워크(NNMI),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 빅데이터, ICT혁신을 주요 추진요소로 하고 있다. 독일은 핵심정책을 설비단말 중심으로 하고 있고 주요 추진요소로는 Industry 4.0, Smart Factory, 표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핵심정책을 로봇 중심으로 하고 있고 이에 따른 추진요소로는 재홍전략 2015, Robot 기술, Society 5.0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핵심정책을 민간이 아닌 정부중심으로 추진하고 있고 Created in China,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 : 과거 중국의 경제성장이 ‘양적인 면’에서 ‘제조 강대국’이었다면, 앞으로는 혁신역량을 키워 ‘질적인 면’에서 ‘제조 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전략이다), 자주창신(自主創新, indigenous innovation) 등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