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43종 중 20% 달하는 50종이 친환경차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 시장 조망

렉서스의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
렉서스의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

2년만에 돌아온 서울모터쇼는 친환경차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하는 차량 243종 중 20%에 달하는 50종이 친환경차이기 때문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서울모터쇼’에 수소연료전지차(FCEV) 3종, 전기차(EV) 13종, 하이브리드차(HEV) 23종,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PHEV) 10종, 천연가스차(CNG) 1종 등 친환경차 50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관람객들이 이번 모터쇼에 출품되는 대표적인 친환경차 8대를 직접 시승해볼 수 있다.

이미 제주전기차엑스포에서 주목을 받았던 한국GM의 ‘볼트EV’는 이번 모터쇼 최대 관심차 중 하나다. 1회 충전시 383km를 주행할 수 있어 국내 순수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 17일 진행한 사전 구매계약에서도 초도물량 600대가 2시간만에 동나기도 했다. 한국GM은 볼트EV 시승행사도 전시회 기간동안 진행한다.

르노삼성이 출시한 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지는 소형 전기차로 도심에서 유용한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트위지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5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EV’, BMW는 ‘i3 94Ah’, 닛산은 ‘리프’ 등을 선보인다. 중소기업인 파워프라자는 전기승용차 ‘예쁘자나R2’와 0.5t 경상용 전기트럭 피스, 신제품 1t 전기트럭을 출품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자동차, 혼다, 렉서스에서 선보인다. 현대차는 아시아 최초로 ‘FE 수소차 콘셉트’ 차량을 선보인다.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1회 충전으로 800km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3월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FE 수소차 콘셉트는 ‘Future Eco(퓨처 에코)’를 의미하는 FE를 차명에 붙였다. FE 수소차 콘셉트는 기존에 출시한 수소차 투싼iX와 동일한 SUV 기반이다. 메탈릭 블루 컬러로 친환경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일본의 혼다는 수소차 ‘클래리티 퓨어 셀(CLARITY Fuel cell)’을 들고 나왔다. 클래리티는 최대 700km 주행이 가능한 세단형 수소차로서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렉서스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할 계획이다.

총 23종으로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현대차는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도 발표할 계획이다. 그랜드IG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가 리터당 16.2km에 달한다. 구체적인 성능과 가격 등은 모터쇼 기간 중 공개된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NSX와 렉서스 LC 500h 등도 만날 수 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NSX
혼다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NSX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상용차 브랜드 만(MAN)은 천연가스 연료버스인 ‘MAN Lion’s City’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이밖에도 삼천리자전거, 선명 등의 전기자전거 업체, 그린파워, 대영모던텍 등의 전기차 충전기 업체 등 친환경차 관련 부품업체도 참가한다.

또 친환경차 보급업무를 담당하는 한국환경공단은 전시회 기간 동안 정부의 전기차 보급정책을 홍보하고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혜택 현황,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법 및 절차, 충전인프라 구축현황 등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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