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심동덕’의미 되새기며 실천하는 일꾼이 되겠다”

“전기공사협회의 역할은 회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평생의 일이자 삶의 터전인 ‘전기공사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처럼 회원들의 권익과 편익을 높이고, 도회의 위상을 제고하는 모든 노력들은 우리 선배님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참여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저는 앞으로 3년 동안 도회의 위상 정립과 회원 편익 증진은 물론이고, 회원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도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김은식 전북도회장(주식회사 세움이엔씨 대표)은 이러한 다짐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로 동심동덕(同心同德)이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모든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쓰고 노력한다’는 뜻을 담은 글귀를 항상 되새기며 함께 선출된 양관식 부회장과 함께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게 김 회장의 전언이다.

김 회장은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와 유관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과 상호 동반자적 관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분리발주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통합 발주하는 사례가 늘면서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 많은 만큼 도내 발주처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공고히함으로써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말이다.

전기공사업계가 직면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더불어 건설적인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호원대와 산업체 위탁생 교육 협력, 회원사 경쟁력 함양

실제로 전북도회는 최근 호원대학교와 산업체 위탁생 교육 협력을 맺고 회원사의 전문 지식 함양 등 회원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도회는 도내 대학교 전기관련학과 재학생들이 전기공사 기술자 양성교육을 수료토록 유도해 졸업과 동시에 경력수첩을 받아 전기공사 기술자로 업계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방침이다.

이어 김 회장은 경기 침체 등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이 내수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인식 전환과 협회를 중심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는 등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데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역대 회장님들이 만들어 놓은 전북도회의 훌륭한 제도와 자랑스러운 전통을 더욱 계승・발전시킴으로써 전국에서 으뜸가는 모범 시도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많은 조언을 당부드립니다.”

이러한 김 회장의 고민은 취임 후 첫 행보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관내 한전과 전기안전공사, 도청 등 유관기관을 차례로 방문, 전기공사업계의 권익 신장과 기관 간 공조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 바 있다. 지역 원로회원과 전·현직 임원을 초청해 도회 운영에 관한 조언을 들으며, 업계 내·외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김 회장은 또 지역 전기공사기업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터를 잡고 성장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북도청 생활안전과와 함께 추진해 온 재난안전 T/S기동반 봉사활동 등 지역의 소외 이웃이나 재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재능기부 활동도 확대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도회는…

전북도회는 지난 1964년 설립, 전북지역의 전기공사업체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

전북 전역에 833개 회원사를 관할하고 있으며, 관내 발주처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공업계의 위상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회는 지난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호원대학교와의 산업체 위탁생 교육 협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 회원들의 요구를 도회 운영에 반영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 시공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역 대학 및 공업계 고등학교 전기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기공사 기술자 교육도 실시한다. 전력산업의 100년 미래를 내다보고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학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각종 재난 등 위험에 노출돼 있는 소외 이웃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전북도청과 도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재난안전 T/S기동반 봉사활동’(2016년 기준 200여 가구)은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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