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정례화, 체육대회 등 통해 시회 활성화 유도”

“부족한 저를 광주시회 제11대 시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회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우리 시회는 전임 회장님들께서 소통과 화합이라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잘 이끌어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잘 닦여진 토대위에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잘 살려서 시회 회원님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데 모든 역량을 다할 예정입니다. 시회장이라는 직책보다 회원님들의 부름을 받아 일하는 일꾼이라는 자세로 회원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시회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회원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열린 시회를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김종철 광주시회장((주)충일 이.엔.지 대표)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그의 약속대로 당선 직후 전임 시회장과 원로 회원들을 만나 업계와 시회 발전 방안에 대한 고견을 청취했다. 이는 주어진 3년이라는 임기 동안 ‘회원들이 하나되는 시회’라는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 지역구 의원들에게 업계 현황과 협력 방안 등을 소개하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논의하는 한편 관내 발주 및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는 뜻도 전했다.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해 온 사업 가운데 좋은 일들은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회원 권익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광주전기인체육대회를 통해 범전기계 화합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회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지역 간담회와 회원사 임직원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사업도 전개할 계획입니다. 사회공헌활동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맞춤형 경영정보 제공・불합리한 제도 개선 앞장

이를 통해 회원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시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김 회장의 전언이다.

김 회장은 “회원들의 참여와 소통은 시회 활성화의 밑거름”이라며 “회원들이 시회 활동에 관심을 갖지 않을수록 소수의 집행부가 꾸려가는 편중된 운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는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회원들의 모임을 적극 지원하는 등 회원간 연결고리를 단단히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와 업역 갈등 등 회원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경기침체는 내수 부진과 설비투자 감소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타 업종과의 업역 갈등도 심화되고 있고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경영정보 제공’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통한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한 발 앞서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발주처나 유관기관 등과 호혜적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정부, 유관기관 등과 상호협력 체계를 강화해 대형 공사에 대한 설계・시공 일괄입찰을 지양토록 하고, 원가절감이라는 이유로 정부품셈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최저가 발주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분리발주와 지역업체의 시공참여 비율을 확대하는 등 지역 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광주시회는…

지난 1980년 광주 지역 전기공사업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출범한 광주시회는 관내 441개 회원사의 업역을 지키고, 시공업계의 위상을 제고하는 파수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시회의 자랑인 전기사랑봉사단은 지역의 소외받는 이웃에게 전기공사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봉사단을 통한 재능기부와 더불어 시회는 소외 이웃에 대한 연탄기부, 범죄피해자와 가족 지원, 사회복지모금회 모금활동 등 다채로운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시회는 또 법률, 세무, 노무분야의 저명한 인사를 위원으로 위촉, 광주시회 ‘법률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에 있다.

법률자문위원회는 회원님들이 전기공사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도움을 주기위한 것으로, 각종 법률 무료 상담과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회는 또 인력난과 전공 고령화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영대학교 등 지역 주요 학교와 협력을 통해 우수 인력을 유인하는 구인구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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