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 도회 대외 인지도 확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저를 성원하고 격려해준 모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충북도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선대 회장님들이 일궈 놓은 협회를 보다 훌륭하게 키워나가겠습니다.”

이일섭 충북도회 회장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해 도회 운영에 반영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18년간 협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고의 도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북도회는 다른 시·도회와 달리 19대 회장선거부터 경선 없이 리더를 뽑는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다. 선거로 인한 후유증을 없애고, 화합과 안정으로 하나 된 도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 회장도 1년 전에는 부회장으로서 전임 회장을 도와 도회를 이끌었고, 올해 22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때문에 이 회장은 회원들의 지지와 협조 아래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공약실천에 나설 수 있었다. 이러한 전통은 타 시·도회에서도 부러워하는 점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우선 회원간 스킨십 강화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충북도회는 지역적으로 널리 분포돼 있는 회원사간의 교류가 어려워 이로 인해 유대감이 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와 업계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회원사간 교류와 협력증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상호간에 이해증진과 단합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도회의 대외 신임도 확대에 나섰다.

이 회장은 “아직까지 대외적으로는 전기공사협회 충북도회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도회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지역 유관기관을 방문해 도회를 알리고,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취임 후 농어촌공사, 조달청, 테크노파크 등을 찾아 먹거리 창출과 더불어 도회의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애썼다.

여기에 동반자 관계인 전기기술인협회, 통신공사협회와도 스킨십을 강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구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 이 회장은 충북도회의 시급한 현안으로 사옥이전 문제를 꼽았다.

이 회장은 “충북도회 사옥은 다른 시·도회와 비교해 오래됐기 때문에 도회 위상 제고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 이전이 필요하다”면서 “올해는 이미 예산이 책정돼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꼭 사옥을 이전할 수 있도록 중앙회와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도회는 다른 시·도회와 달리 2001년부터 전기협의회를 구성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발전시키고 있는 게 특징이다.

충북도청 및 교육청의 전기직 공무원과 유관기관인 한전, 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해 학계 교수들로 이뤄진 전기협의회는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 정보교류 등을 통해 도회 전기공사업 발전을 위한 씽크탱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원들이 도회를 믿고 성원을 해준다면 3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전국 최고의 도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회장 하나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야 있어야 합니다.”

충북도회는

1965년 충북지부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4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협회 내에서 모범적인 도회로 명성을 떨쳐왔다. 1992년 협회 우수지부 단체 표창에 이어 2007년과 2011에도 협회 우수도회로 선정됐다.

또 1991년 제10회 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 우숭을 시작으로 제13회 대회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내왔다.

현재 충북도회 회원 수는 608개사로 2011년 526개사보다 15.5% 증가했다. 이 중 개인사업자는 91개사, 법인사업자는 517개사다. 영업종별로는 전문 전기공사업자가 481개, 겸업형태가 127개다.

회원사는 충주시, 제천시, 청주시(흥덕구, 청원구, 서원구, 상당구),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진천군, 음성군, 단양군, 괴산군, 증평군 등에 걸쳐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연도별 공사실적은 2015년 5559억원에서 2016년 571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업체당 평균 실적은 9억3000만원이었다.

충북도회 내에는 나눔회(장학회), 발전위원회, 산악회, 그린회, 전기인협의회 등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나눔회의 경우 상조회에서 명칭이 변경, 관내 대학 및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2001년 구성된 전기인협의회는 충북 경제통상국장이 회장을 역임, 지역 내 전기인들간 교류와 소통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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