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경험 바탕, 발전적이고 즐거운 도회 만들 것”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아쉬웠던 것들은 이번에 보완해서 더 발전적인 경북도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장현우 경북도회장(남도전기(주) 대표)은 “지난 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준 회원님들께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3대 도회장으로 3년 간의 임기를 마친 그는 지난 1월 16일 열린 경북도회 ‘제50회 정기총회’에서 24대 도회장으로 추대되면서, 다시 한 번 도회를 이끌게 됐다. 다시 기회를 준 회원들에게 지난 3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경북도회를 선물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장 회장은 지난 임기에 진행하던 사업을 발전적으로 지속하는 한편 회원들의 단합과 화합에 초점을 맞춘 협회 만들기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회원들이 협회에 소속돼 있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것. 아울러 아직까지 협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은 회원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아직 우리 도회 내에도 소외된 회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협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끔 회원들이 즐거운 도회를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에요. 경북지역 전기공사업계의 단합에 초점을 맞추고 보다 내실있는 협회 행사, 회원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도내 공고・대학 등과 협약, 졸업생 취업 유도

장 회장은 또 경북지역 전기공사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내 공업계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과 협약을 맺고 졸업생들의 전기공사업계 취업을 유도하고 있다.

공업계 고등학교에서의 특강을 통해 전기공사업계에 대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협약을 통해 여러 학교에서 전기공사업체를 위한 맞춤식 교육을 수행토록 하고 있어요. 정부 기금과 연계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기술자 양성에 나서는 거죠. 가급적 도내 여러 학교와 협약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장 회장이 취임 후 가장 힘을 쏟는 일은 경북개발공사의 아파트 공사 통합발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경북개발공사가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7BL 공공임대주택 건립공사를 통합발주하면서 전문 시공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 회장도 경북개발공사 관계자와 경상북도 도의원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통합발주가 지속되면 전기공사 업계의 설 곳이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나고 가장 급한 게 경북개발공사 분리발주 문제라고 판단했어요. 2달 여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한 것 같습니다. 경북도의원들과 접촉하고 관련기관 인사들과 꾸준히 만났습니다. 통합발주의 부당함을 알리고, 분리발주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어필할 계획입니다.”

그는 또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통해 업계의 먹거리를 반드시 수호해 낼 것”이라며 “경북지역 전기공사 업계 선두에서 분리발주 관철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회는…

지난 1963년 설립, 54년여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경북도회는 20여년 전부터 조직, 운영하고 있는 장학회와 상조회, 지역 내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후 전기시설 무료 교체봉사활동 등 회원 간 단합과 전기공사업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북도청의 지원을 받아 에너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노후 전기시설 무료 교체봉사활동은 올해로 7년째 수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도 기금으로 봉사활동을 운영하는 곳은 경북도회가 유일하다는 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마다 도 예산 1억2000만원 규모로 시행되는 이 봉사활동은 경북도청 직원들의 포상 뿐 아니라 최근 행정자치부가 선정하는 명품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은 바 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장학회는 지역사회 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이 곤란한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장학생 수만 258명에 달하며, 장학금 총액은 2억6089만원 수준이다.

총 16개의 지역협의회를 운영, 경북도내 회원사들의 단합을 유도하고, 전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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