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회 설립 추진…인재양성에 앞장서 인력난 돌파”

“동부회 회장으로 선출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질 않지만 3년간 저를 뽑아준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매월 개최되는 협의회 월례회의를 통해 회원의 고견을 청취하고, 회원들의 애로 사항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주기환 서울동부회장((주)마하에이스 대표)은 “회원들간 화합이 현재 시점에서 동부회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를 지지해주신 회원과 그렇지 않은 회원이 함께 어우러져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편 가르기를 하지 않는 ‘포용’과 ‘관용’의 리더십을 강조한 주 회장은 당분간은 선거 후유증 치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회원들간 화합을 위해 이르면 4월 단합대회를 개최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 동부회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협회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은 투명하게 추진돼야 불필요한 오해나 반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 운영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회원사에게 공개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도회 운영을 투명화하고 선진화함으로써 다수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화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원로와 젊은 세대간 유대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오랜 세월 축적돼 온 기술노하우와 좋은 전통 계승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주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원로들을 찾았다. 원로 자문회의를 통해 협회 상황을 파악, 회원간 화합을 위한 고견을 들었다.

주 회장은 “동부회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원로들과 신입회원들간 문화 격차가 큰 편에 속한다”며 “이를 최소화하고 소통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구회원과 원로간 원활한 소통 위한 가교역할 주력

주 회장은 동부회 등록업체가 498개사에 이르고 있지만 실제로 협회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절반 가량에 불과, 지역 내 협력체계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신규회원과 원로회원들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주 회장은 “회원사가 참여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뛰는 시도회장이 되겠다”며 “신입회원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공약으로 내세운 장학회 설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재양성 장학 사업에 관심이 크다. 인력난에 내몰린 전기공사업계의 돌파구로 인력 양성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지역 내 공업계열 전기과 고등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을 통해 젊은 인재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주 회장은 협회 중앙회 차원에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시설 확충도 건의했다. 이는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의 공약에도 반영돼 현실화를 앞두고 있다.

주 회장은 “현재 협회 중앙회와 조합이 힘을 합쳐 전국 회원들을 위한 교육훈련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실습장이 마련되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고급인재가 많이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동부회는…

서울동부회는 지난 1965년 서울지부가 창립됨에 따라 그해 10월 23일 서울지부 산하 동부 분회로 출발했다.

1978년 서울동부지부로 승격, 같은 해 7월 제1회 정기총회를 거쳐 2006년 3월 서울동부회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았다.

현재 469개 회원사가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광진구, 강동구, 송파구 등 여러 지역에 분포돼 있다.

시회 내에는 ▲강동 ▲동부(동대문, 중랑) ▲성동(성동, 광진) ▲송파 등 4개 지역협의회가 구성돼 있으며, 회원간의 화합을 위해 다양한 친목동호 모임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시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원로 회원과 지회 집행부와의 모임을 주기적으로 갖고 있다.

이밖에 매년 무료봉사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많은 회원사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기차 충전소 확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확산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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