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선업체 넥상스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전문기업 ffly4u가 IoT를 이용한 혁신적인 케이블 드럼 추적·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넥상스와 ffly4u는 사용이 끝난 케이블 드럼의 재활용과 수거, 추적 등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수거할 수 있는 재활용 드럼은 전선제조업계의 귀중한 자원 중 하나다. 드럼은 수년간 공장에서 고객에게 케이블을 운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케이블을 보관해준다. 빈 드럼은 수거돼 공장으로 보내지며, 다시 새로운 작업에 들어간다.

드럼은 사용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분실과 손상, 대여 등으로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 넥상스에 따르면 프랑스의 배전서비스 운영업체 에네디스는 수백만유로를 드럼 대여에 소비하며, 넥상스도 빈 드럼 수거와 분실, 손상 드럼 대체를 위한 구매 등에 많은 금액을 소비하고 있다.

넥상스는 이 같은 드럼 사용 과정의 추적·관리를 개선하고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의 필요성을 절감, ffly4u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들어갔다.

양사는 드럼과 케이블의 종류, 양을 식별할 수 있는 소형 전자식 센서를 개발, 에네디스에 납품되는 드럼을 대상으로 시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센서는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과 무선으로 연결돼 드럼의 위치와 상태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넥상스와 에네디스에 제공했으며, 현장 운영자들의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작업시간이나 지정구역 밖으로 드럼이 옮겨지면 알람을 울려, 케이블 절도 위험도 사라졌다.

넥상스 관계자는 “새로운 센서 기반 서비스로 고압 케이블 드럼의 경우 20% 비용절감을 보장하며, 케이블 드럼 추적 및 관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만약 이것이 10배 더 비싼 초고압케이블 드럼에 적용되면, 예상 절감 비용은 더욱 클 것이다. 드럼 100개를 대상으로 한 시범 시행으로 프로젝트의 개념을 이미 증명했고, 이를 수천개로 확대 적용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드럼이 일차적인 목표이지만, 무선 추적 기술은 변압기, 발전기 등 다른 전기 인프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며 “이는 넥상스가 케이블 납품을 넘어, 전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지향을 실현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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