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회장 김영대·사진)이 한국산업은행의 신속 인수 회사채 조기 상환에 나선다.

오는 4월 20일 만기인 회사채 1680억원 중 약 60%를 3월 말 조기 상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신속 인수제가 도입된 이래 만기 전 회사채 조기 상환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만큼 이번 대성산업의 회사채 조기 상환은 회사 정상화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이 표출됐다.

대성산업은 앞서 계열회사인 대성합동지주로부터 차입한 자금으로 금융기관 차입금 1300억원과 3월 2일 만기 회사채 1040억원을 이미 상환했으며, 4월 20일 만기 잔여 회사채도 DS파워 지분 매각 대금 등으로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자산 매각과 차입금 상환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대성산업의 차입금 규모는 관계회사 차입금 제외시 약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며 “기존 고금리 대출 상환으로 인한 금융비용도 감소해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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