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한 후 자부심과 만족감에 매년 참여”
회사 차원서 완주자에게 선물 이벤트…재미・건강 모두 챙겨

비상발전설비 및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에는 남자도 어려워하는 하프코스 마라톤을 매년 빠지지 않고 뛰는 ‘여장부’가 여럿 있다.

조오자 부장과 김보수 사원은 남다른 근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마라톤이면 마라톤, 일이면 일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여장부다.

조 부장은 지엔씨에너지가 전기사랑마라톤에 참가하기 시작한 2013년 단 한번 10km 코스를 뛴 이후 지금까지 매년 하프코스를 신청, 완주해 왔다.

김 사원은 지난해 전기사랑마라톤대회로 마라톤에 입문할 당시부터 하프코스를 뛰었다. 김 사원은 마찬가지로 올해도 하프코스를 뛸 예정이다.

조 부장은 “지엔씨에너지는 직원의 건강과 단합, 소통을 위한 이벤트로 매년 전기사랑마라톤에 참여하고 있다. 전기사랑마라톤 이전에도 회사 차원에서 여러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왔다”며 “딱 한번 10km코스를 뛰어봤고, 나머지는 모두 하프코스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엔씨에너지는 대표이하 대부분의 직원이 매년 전기사랑마라톤에 참여하고 있다. 협력사, 고객사들도 신청을 받아 함께 마라톤을 즐긴다.

재미있는 부분은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라톤 완주자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주고 있는 점이다. 선물은 모두 안병철 대표가 직접 개인 사재를 들여 마련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보다 재미있게 마라톤을 즐기고, 건강까지 지킬 수 있도록 한 안 대표의 복안이다.

김 사원은 “대표님이 개인적으로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준다. 작년 처음 하프 코스를 완주해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며 “저는 20대라 100만원을 받았지만, 연령별로 30대, 40대는 점점 액수가 커진다. 돈 때문에 뛰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이벤트가 마라톤의 재미를 높여주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표와 직원 개개인이 함께 가벼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 부장은 “대표님도 매년 하프코스를 뛰는데, 올해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약속을 했다. 당신을 이기면 큰 선물을 받기로 했다”며 “주말마다 애완견과 함께 집 주변 안양천에서 특훈을 하고 있다. 요즈음은 강아지가 더 빨리 지치는 것 같다(웃음)”고 밝혔다.

김 사원도 “평소 웨이트와 러닝머신 등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대표님보다 20분 정도 늦었는데, 올해는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부장은 “처음 하프코스를 뛰었을 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완주한 후에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자부심과 큰 만족감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체력이 닿는 한은 매년 마라톤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원은 “이벤트도 재미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무리하지 않고 건강하게 완주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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