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퓨전 클래식 콘서트를 표방하는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프로듀서 미칼 드보르작)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인다.

공연주최사 에스와이코마드에 따르면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가 5월 10~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바로크 시대의 천재 작곡자 비발디(1678~1741)의 생애를 바로크 음악과 영상으로 각색한 공연이다. 특히 무대 위에 빛을 부드럽게 퍼지게 하는 초대형 사견(紗絹) 막을 설치하고 그 위에 3D 미디어 아트의 화려한 영상효과를 더한다.

비발디의 대표곡인 '사계'를 중심으로 인생을 그린다. 체코의 음악가 겸 시나리오 작가인 토마슈 벨코가 대본을 쓰고, 작곡가 미칼 드보르자크가 작·편곡을 맡았다. 드보르자크는 특히 수년에 걸쳐 클래식, 록, 일렉트릭 사운드을 결합했다.

그는 "비교적 단순한 곡 구성과 리듬, 아름답고 긍정적인 분위기 때문에 비발디의 음악을 선택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비발디 원곡을 유지하되 비발디가 했을 법한 방식대로 현대 악기들을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리스트 4인과 오케스트라와 세션 10인, 안무가 2인이 작품에 활기를 더한다. 라이프치히 젊은 예술인 대회에서 1위로 입상했으며, 프라하 필하모니아의 솔리스트를 거쳐 현재 야나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르지 보디카가 눈길을 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