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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치고 마을탐방)(10)파주 닭이실 & 달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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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에서도 닭의 이름을 딴 지명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도 지역을 둘러싼 산세 등 형상이 닭을 닮았거나 닭의 기세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지명이 결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먼저 파주시 파주읍에 위치한 ‘닭이실’은 마을을 서쪽으로 가로지르는 산맥이 만나서 만들어진 안쪽 골짜기의 끝자락이 닭의 둥지 모양으로 생겼다는 데에서 이름 붙여진 곳이다.
특히 이 지역은 닭의 모양을 지형에서 직접적으로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마을의 탄생 설화 등과 맞물려 닭의 이름이 지명에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이 곳 마을은 바로 밑 연못에서 황개닭이 나와서 이 둥지에 머물렀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마을 아래에 자리 잡은 연못에서 닭이 뛰어나와 양활개 산맥의 서쪽 끝자락 골짜기인 둥지모양의 지형에 머물면서 마을에 나쁜 기운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닭이실과 더불어 파주시 광탄면의 ‘달구니(닭운리)’ 또한 닭과 인연이 있는 지명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곳의 지명은 닭의 울음소리에 기반해 이름 붙여졌다.
달구니 마을의 지명은 크게 두 가지 설화가 전해지는 데 첫 번째는 닭이 울면 메아리쳐 오는 소리가 좋다고 해서 닭운리로 불리다가 이후 구전되는 과정에서 달구니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설이다.
또 한가지는 닭 울음소리를 마을의 해로운 기운을 막는 ‘액막이’ 용도로 지명에 활용했다는 설이다.
지역의 형세에서는 닭의 모양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만큼 마을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닭의 울음소리라는 건강한 기운을 지명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 마을의 이름으로 굳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새벽을 깨우는 닭의 울음소리는 어둠을 몰아내고 빛을 불러들인다는 측면에서 예로부터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이로운 것을 지키는 ‘액막이’로 선조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작성 : 2017년 03월 21일(화) 09:12
게시 : 2017년 03월 22일(수) 11:37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        조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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